L.A. 근교 아시안 밀집지역에서의 총격으로 10명 이상 사망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위치한 몬테리 파크(Monterey Park)에서 토요일 밤 10시 22분(현지시간)경 스타볼룸 댄스 스튜디오(Star Ballroom Dance Studio)로 알려진 업체의 건물 내부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1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로스앤젤레스 보안관실의 발표를 인용해 미국의 주요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하고 나섰다.

로스앤젤레스 보안관실 발표에 따르면 총격이 발생한 지역에는 토요일 저녁 9시경에 구정행사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며,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이 행사를 위해 약 100,000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총격이 가해질 당시 그 곳에 얼마나 많은 인파가 모여 있었는지는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보안관실은 덧붙였다.

보안관실은 해당 총격사건이 발생한 동기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으며 총격사건의 용의자는 현장에서 도망쳤다고 밝히면서, 해당 사건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323-890-5500이나 익명제보시 800-222-8477로 크라임 스토퍼에 전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해당사건에 FBI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건현장에 출동했던 소방당국은 그 곳에서 피해자들을 치료했다고 밝히면서 또 다른 총격 피해자들 10여명 가량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추가적인 인명 피해가 나올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CNN에 따르면 이지역에는 61,096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전체 주민들 중 아시안 계통의 비율이 65.6%를 차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