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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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 원숭이두창 발병에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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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 원숭이두창 발병에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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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건복지부(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는 목요일 원숭이두창과 관련하여 미국 전역에서 감염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공중보건비상사태(public health emergency)를 선포한다는 발표를 했다고 폴리티코와 뉴욕타임스등이 보도했다.

미국 보건복지부는 원숭이두창 발병과 관련된 처리문제를 두고 비판을 받아오던 가운데 결국에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게 되었다. 폴리티코가 보도한 바에 의하면 원숭이두창은 5월 중순 미국에서 최초의 발병사례가 확인된 후,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알려진 건수만 6,600건 이상이 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는 몬태나 주와 와이오밍 주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감염사례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에 대한 국제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발표하면서 “해당 질병의 국제적인 확산에 대한 공중보건 위기상황을 조직적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뉴욕시와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캘리포니아 주와 일리노이 주가 포함된 일부 도시와 여러 주에서는 이미 원숭이두창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이며, 해당 질병이 퍼져나가는 것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금과 자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현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HIV/AIDS 예방과장인 데메트레 다스칼라키스 박사(Dr. Demetre Daskalakis)가 원숭이두창 대응에 대한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숭이두창은 누구나 감염될 수 있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미국 보건복지부가 미국 발병 사례의 대부분을 모니터링 한 결과 특별히 동성애자 및 양성애자 남성과 트랜스젠더로 구별되는 사람들을 포함하여 남성끼리 성관계를 가진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한 바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람과의 긴밀한 접촉을 통해서도 상당수 감염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에 걸릴 위험성이 높은 직업군의 종사자들과 LGBTQ 커뮤니티에 백신을 제공해 오면서 지난 6월부터는 해당 커뮤니티와 감염될 수 있는 고위험군의 종사자들에게 원숭이두창과 관련된 광범위한 교육 제공과 함께 해당 커뮤니티를 향한 의료 봉사활동 및 여러가지 지원책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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