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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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당국, FBI 십대 수배명단에 올라온 마약왕 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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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당국, FBI 십대 수배명단에 올라온 마약왕 구금

FBI

멕시코 해군 관계자는 미국 FBI의 10대 수배 명단에 이름이 올라와 있는 악명 높은 마약왕인 라파엘 카로 킨테로(Rafael Caro Quintero)를 구금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그의 체포를 도운 해병대원들이 탑승했던 블랙호크 헬리콥터가 추락해 14명의 해병대원들이 사망하면서 작전이 비극으로 끝났다는 발표를 했다고 가디언과 로이터 통신등이 보도했다.

멕시코 해군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라파엘 카로 킨테로는 북서부 시날로아주 초익스 시몬이라는 마을에서 덤불 속에 숨어있던 도중 멕시코 해군견에 의해 발견된 후 멕시코 해병대에 억류됐다고 밝혔다. 마약 밀매왕으로 알려진 카로 킨테로는 과달라하라(Guadalajara) 카르텔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으며, 메스암페타민, 헤로인, 코카인, 마리화나 등을 밀매해 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멕시코 해군의 블랙호크 헬리콥터는 그를 체포하기 위해 작전에 투입된 후 시날로아 주 복로스 모치스에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헬리콥터 추락 후 생존한 해병대원 1명은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헬리콥터가 추락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멕시코 해군은 사고경위에 대한 정밀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한편 60대의 나이로 추정되고 있는 카로 퀸테로는 1985년 미국 마약단속국(DEA)의 특수 요원인 엔리케 카마레나 살라자르(Enrique Camarena Salazar)의 납치 및 살해 공모 혐의로 미국 당국에 의해 수배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DEA에 따르면 특수요원이었던 카마레나 살라자르는 1984년 멕시코 당국이 카로 킨테로의 2,500에이커 마리화나 농장을 급습한 데 대한 보복으로 납치, 고문, 살해당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넷플릭스 드라마인 “나르코스: 멕시코(Narcos: Mexico)”에서 연재 방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로 킨트로는 살라자르 살해와 관련된 혐의로 멕시코 감옥에서 28년 동안 복역하다가 2013년 석방되었지만, 멕시코 대법원은 나중에 그의 석방 결정을 번복했고 그는 이후 도망자 신세가 되었다. FBI에 따르면, 그는 도망다니면서 시나로아(Sinaloa) 마약 카르텔의 고위 지도자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2018년 미국의 사법당국은 카로 킨트로 체포에 2천만 달러의 포상금을 발표한 바 있다. 메릭 가랜드(Merrick Garland) 미국 법무장관은 금요일 “미국은 카로 킨트로의 즉각적인 범죄인 인도를 추진해 그가 미국 사법 시스템에서 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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