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 2022

더운날씨 유아를 차 안에 방치해 사망케한 후 살인혐의로 기소된 아빠, 주 대법원이 판결 뒤집어

더운날씨 유아를 차 안에 방치해 사망케한 후 살인혐의로 기소된 한 아빠, 주 대법원이 판결 뒤집어

Facebook/JOHN BAZEMORE/AP

22개월 된 쿠퍼 해리스(Cooper Harris)가 무더운 날씨에 차 안에 7시간 동안이나 방치된 후 숨진 지 거의 8년의 시간이 흘렀다. 자신의 아이를 차 안에 방치해 사망케한 쿠퍼의 아버지인 저스틴 로스 해리스(Justin Ross Harris)를 둘러싼 사건이 당시 미 언론에 의해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전국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사건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당시 이 사건을 수사해오던 한 수사관은 법정에서 “저스틴 해리스는 당시 미성년자였던 여러 명의 여성들과 섹스 문자를 주고 받고 있었다”고 증언했었다. 아이의 아빠가 미성년자 여성들과 섹스 문자를 주고 받고 있을 때 그의 아들은 뜨거운 차 안에 갇혀 고통스럽게 죽어간 것으로 언론에 보도된 뒤 미국인들은 큰 충격과 함께 크게 분노했던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런데 2022년 6월 22일 수요일 조지아 주 대법원은 저스틴이 자신의 아들인 쿠퍼를 살해했다는 결정적 증거로 제시된 혼외정사와 관련된 내용이 해당 사건을 판결하는데 있어서 편견적 사고와 편향된 시각으로 해당 사건의 본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판결과 함께 주 대법원 판사들은 6대 3의 판결로 그의 살인 유죄판결을 뒤집었다고 미국의 주요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하고 나섰다. 조지아주 대법원은 해리스의 혼외 성관계에 대해 검사가 제출한 증거가 배심원단의 판결이 편향되도록 영향을 미쳤다고 판결했다.

2014년 6월 18일 저스틴은 자신의 아들인 쿠퍼를 어린이집에 맡기는 대신 차의 뒷 좌석에 있는 카시트에 앉혀둔 채 자신이 웹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홈디포로 그냥 들어갔고, 쿠퍼는 이후 7시간 동안이나 차 안에 있는 카시트에 방치된 채 앉아 있었다. 저스틴은 그날 오후 근처 영화관으로 차를 몰고 가는 동안 자신의 아들이 아직 차 안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고 주장했다.

기록에 따르면 당시 온도는 화씨 92도(섭씨 33도)까지 치솟았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저스틴은 아동살인 및 2급아동학대 혐의가 적용돼 당시 체포됐었지만 무죄를 지속적으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많은 사람들 역시 그에게 적용된 혐의가 부당하다는 지적과 함께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슬픔에 동정의 물결이 일어나면서 많은 사람들은 상심한 아버지를 처벌해야 되는지에 대한 격렬한 논쟁을 이어가게 되었다.

그러나 수사관들이 저스틴이 가명으로 이용한 소셜미디어의 한 계정에서 그의 아들이 차 안에서 죽어가는 동안 미성년자들이 포함된 여러 여성들과 일명 섹스팅을 즐기고 있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상황은 반전되기 시작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여성들의 노골적인 성메세지와 누드 이미지들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2014년 9월 저스틴은 악의적 살인과 2건의 중범죄 포함 8건의 혐의로 대배심에 의해 기소되었고, 그에 대한 또 다른 혐의들로는 아동학대 1급, 아동학대 2급, 미성년자 성 착취 미수등이 포함되었다.

당시 저스틴 로스 해리스는 리나 해리스(Leanna Harris)라는 여성과 결혼한 상태였으며, 두 사람은 2006년 5월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나 해리스는 그해 여름 앨라배마주 터스컬루사에서 진행된 그녀의 아들 장례식에서 당시 남편에게 화를 내지 않았으며, 남편인 저스틴이 2014년 경찰조사를 받고 있었던 때와 그 이후 8년 동안 대부분 남편의 무죄를 주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측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저스틴과 리나는 한 아이가 죽기 위해 자동차 내부가 얼마나 뜨거워야 하는지에 대한 인터넷 검색을 했던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리나는 아들의 죽음과 관련하여 한 번도 기소된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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