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미국의 30년 모기지 이자율 5.78%, 3대 주가지수 일제히 하락

뉴욕 증권거래소 건물 - 위키피디아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조치로 모기지 이자율은 이번 주 0.5% 이상 급등했다고 프레디맥(Freddie Mac)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월스트리트저널과 포브스등이 보도했다. 프레디맥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의 모기지 이자율 상승은 1987년 이후 1주일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며,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6월 16일 목요일 현재 평균 5.78%로 전주의 5.23%에서 상승했다고 밝혔다.
모기지 이자율은 올해 2.5% 이상 오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이맘때의 평균 모기지 이자율은 2.93%였던 것으로 보고되었다. 프레디맥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샘 카터는 “이처럼 높은 모기지 이자율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연준의 금리정책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올 해 1월부터 모기지 이자가 급격히 상승해 주택융자 비용이 크게 증가했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어제 수요일 금리를 0.75% 인상하고 다음 7월달에 0.5%~0.75%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일 미국 증권시장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의 연착륙에 의심을 품고 경기침체 가능성을 예측하기 시작하면서 목요일 아침 월가의 주가는 약세로 돌아서게 되었고, 결국 다우지수는 737포인트(2.4%), S&P 500은 2.8%, 나스닥 종합지수는 3% 하락했다.
그러한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의 에너지부는 수요일 밤 미 석유업체 임원들에게 다음 주 높은 휘발유 가격에 관해 논의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7개 대형 석유회사(Marathon Petroleum, Valero Energy, ExxonMobil, Phillips 66, Chevron, BP 및 Shell)들이 현재 엄청나게 높은 휘발유 가격으로 막대한 이득을 취하고 있는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자 에너지부가 이들 업체들에게 높은 휘발유 가격에 대한 토론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