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대중들이 사용해 오던 화장실 다시 폐쇄 예정

Starbucks' Cups - Wikipedia
스타벅스의 CEO인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는 “스타벅스 매장은 일반 대중들에게 더 이상 화장실을 개방하지 못할 수 있다”는 말을 했다고 뉴욕타임스와 인사이더등이 보도했다. 필라델피아의 한 스타벅스 매장은 지난 2018년 두 명의 흑인 남성이 친구를 기다리는 도중 화장실 사용을 거부당한 후 주문을 하지 않은 채 매장에 앉아있다가 스타벅스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자 무단침입으로 체포되었다.
이후 두 남성은 기소되지 않았고 스타벅스는 이 사건으로 인해 대중들의 큰 비난을 받게되자 해당 사건에 대해 사과하는 한편 매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교육을 실시한다는 목적으로 하루 동안 모든 매장을 폐쇄한 바 있었다. 그러나 스타벅스의 CEO인 슐츠는 목요일 뉴욕타임스의 컨퍼런스를 통해 “화장실 정책이 다시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스타벅스 매장들의 화장실 개방으로 직원들의 정신 건강 문제와 고객들의 안전 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며, 스타벅스 직원들의 매장 관리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슐츠는 뉴욕타임스의 컨퍼런스를 통해 “우리는 매장 관리와 고객들의 안전을 우선시 해야 하기 때문에 화장실을 대중들에게 계속 개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2018년 당시 화장실 문제로 대중들에게 스타벅스가 비난을 받게되자 슐츠는 “암묵적인 편견 때문에 화장실 사용이 거부된 것은 적절치 못했기에 스타벅스는 앞으로 대중들에게 화장실을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그 어떤 누구도 스타벅스 화장실에 접근할 수 없는 것처럼 느끼기를 원하지 않는다. 스타벅스에 방문하는 당신들은 그 이상이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 사이에 대중들의 화장실 사용에 불만이 커져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은 노조 결성까지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의 노조결성은 미국 스타벅스 9,000개 전체 매장 중 극히 일부에서만 표를 얻고 있지만 지금까지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