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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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배기 아들, 총으로 아버지 쏜 후 숨지자 엄마 과실치사 혐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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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배기 아들, 총으로 아버지 쏜 후 숨지자 그 엄마 과실치사 혐의 기소

Orange County Sheriff's Office

플로리다 주에서 지난 5월 26일 두 살배기 아들이 잠금 해제된 권총으로 아버지를 쏴 숨지게 한 후 세 아이들의 엄마가 남편의 사망과 관련하여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돼 기소됐다고 오렌지(Orange) 카운티 보안관실 발표를 NPR과 클릭올랜도등이 보도했다.

오렌지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에 따르면, 올랜도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한 남성이 총에 맞았다는 911 신고전화가 접수된 후 사건현장으로 보안관 대리인들이 출동했으며, 그 곳에서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레지 메이브리(Reggie Mabry, 26)로 확인된 남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아내인 마리 로즈 아얄라(Marie Rose Ayala, 28)는 응급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남편에게 CPR을 시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메이브리는 그 지역에 있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병원에서 사망선고를 받았다. 해당 총기 사고가 발생할 당시 그 곳에는 5살, 2살, 신생아 3명이 있었지만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 보안관실은 처음에 이 남성이 총기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생각했지만, 나중에 5살짜리 아이가 “동생이 아빠에게 총을 쏘는 것을 보았다”고 말해 사건의 정황을 파악하게 되었다.

총이 발사될 당시 아얄라는 다른 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보안관실에 따르면 사고를 일으킨 총기는 아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방치돼 있었기 때문에 총기관리 부실 책임을 아얄라에게 물어 과실치사 혐의가 그녀에게 적용되었고, 그녀는 현재 오렌지 카운티 감옥에 수감됐다고 밝혔다. 아얄라는 2016년 절도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후 보호관찰 중이었으며 총기소지는 금지되어 있었다.

플로리다 주는 가정에 보관중인 총기가 미성년자의 손에 닿을경우 부모들에게 벌금이 부과되는 이른바 “아동접근금지(Child Access Prevention, CAP)”법이 있는 여러 주들 중 하나로, 플로리다 주는 해당 법률을 통해 총기관리에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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