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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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시민들, 범죄율 치솟자 시 법무장관 소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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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법무담당관, 아시아 혐오범죄 567% 급증 후 소송 당해

Chesa Boudin - Wikipedia

미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도시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샌프란시스코의 시민들은 샌프란시스코의 범죄율이 걷잡을 수 없는 비율로 치솟자 시 법무부 장관인 체이사 부딘(Chesa Boudin)에 대한 소환을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고 CBS 뉴스와 뉴욕타임스등이 보도했다.

부딘에 대한 소환결정 투표결과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시민들은 61%의 찬성으로 부딘에 대한 소환을 결정했고, 그의 소환을 반대하는 비율은 39%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딘 샌프란시스코 법무장관은 2019년 50.8%의 득표율로 당선돼 2020년 1월 8일 샌프란시스코 29대 지방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었다.

그의 소환을 지지하는 샌프란시스코의 시민들은 증가하는 살인율, 강력범죄, 좀도둑, 절도, 노상에서의 마약거래를 그의 해임 사유로 지적했고, 그의 진보적이고 관대한 형사사법정책이 범죄율을 높였다고 주장하면서 그가 시행하고 있는 사법정책은 전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그에 대한 비판 공세를 높였다. 그러나 부딘의 지지자들은 삶과 관련된 범죄의 기소유예 및 보석금 폐지를 약속했던 그를 계속 지지했다.

부딘에 대한 소환결정이 알려진 후 그는 형사 사법개혁과 교도소 개혁에 대한 그의 진보적 정책 추진에 대한 소신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히면서 그러한 정책 추진은 아직 진행중이며 “미국에는 기회가 주어지는 곳과 범죄를 저지르고 인생의 밑바닥에 그대로 내 동이쳐지는 두 세계가 공존하고 있으며, 나는 두 세계 모두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부딘의 아버지인 데이비드 길버트(David Gilbert)는 좌파 극단주의자 단체인 웨더 언더그라운드(Weather Underground)의 일원으로 그는 2급살인과 1급 강도혐의로 40년을 복역한 후 지난해 가석방됐다. 그의 어머니 케이시 부딘(Kathy Boudin) 역시 웨더 언더그라운드의 회원이었으며, 그녀는 2003년 석방되기까지 20년 이상을 감옥에서 보냈다. 부딘은 웨더 언더그라운드의 공동 창립멤버였던 좌파 활동가 빌 에어스(Bill Ayers)에 의해 양육되었다.

샌프란시스코 시장인 런던 브리드(London Breed)는 최근 몇 주 동안 부딘의 사법정책에 회의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그의 소환에는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그녀는 곧 부딘의 후임을 지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 시 정책 당국자들은 체이사 부딘의 급진적이고 관대한 사법정책이 지역사회를 위험으로 몰고갔으며 결국 그의 정책은 처참하게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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