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 2022

텍사스 주 초등학교 대형 총격사건의 후유증에 시달리는 미국

텍사스 총격범, 한 교실안에 바리케이드 설치한 후 어린이 19명 교사 2명 살해

Marco Bello/Reuters

텍사스 주 유밸디의 랍 초등학교에서 화요일 총격사건이 발생해 19명의 어린이들과 2명의 교사들이 사망한 가운데 어떻게 18세의 총격범이 버젓히 총을 들고 학교 건물로 들어간 후 교실안에서 바리케이트를 친 다음 총격을 가할 수 있었는지를 수사당국은 설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이번 총격사건에 대한 경찰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문이 여기저기서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와 함께 그렉 애벗(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는 금요일 휴스턴에서 열리는 전국총기협회(NRA)의 연례행사 참석을 취소하는 대신 유밸디에서 열리는 총기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영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도 일요일 유밸디를 방문해 희생자들의 가족들을 만나고 지역사회 지도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총격사건을 겪은 유밸디의 랍 초등학교 주변에 살고있는 주민들은 이번 총격사건 이후 큰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주민은 이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항상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어디선가 총탄이 날아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 주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번 총격사건에 대한 주 정부 측 발표가 신빙성이 없으며, 관계자들은 기자들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특히 총격사간이 발생한 후 초동 수사단계에서 사건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점과 경찰 대응과정에서 많은 석연치 않은 점들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까지 이번 총격사건에 대한 관련당국의 솔직하고 투명한 답변은 이어지지 않고 있으며, 이에 그 지역 주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민주당이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이번 총기난사 사건을 이용하려 한다는 비난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한 여러 고위 공화당 인사들은 금요일 휴스턴에서 열리는 전국총기협회-입법행동연구소(National Rifle Association-Institute for Legislative Action) 연례 리더십 포럼에서 연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NRA는 미국인들의 총기소유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일종의 정치단체로서, 이 단체는 공화당 의원들의 지원하에 기존의 총기법을 폐지하는 데 수십 년을 보낸 고도로 정치화된 집단이다. 유밸디 시의 랍 초등학교 교실에서 무고한 19명의 아이들과 교사 두 명이 총에 맞아 살해된 후에도 NRA 측은 유밸디 시 동쪽으로 약 275마일 떨어진 휴스턴에서 3일 후 총기관련 연례행사를 보라는 듯이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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