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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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인플레이션 9%로 고점 찍으며 40년 만에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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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인플레이션 9%로 고점 찍으며 40년 만에 최악

Eluveitie

영국의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1982년 이후 가장 높은 연간 비율로 치솟았으며, 영국의 재무장관인 리시 수낙(Rishi Sunak)은 악화되는 영국인들의 생활비 지원을 강화하라는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중이라고 영국의 관영매체인 BBC 방송이 보도했다.

영국의 통계청은 지난 4월 소비자물가가 9% 상승했다고 밝히면서 이러한 인플레이션은 많은 영국인들이 높은 이자로 광범위한 모기지 부도를 냈던 1990년대 초반 경기침체의 정점을 넘어서고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인플레이션은 9.1%를 기록했으며, 영국의 파운드화인 스털링은 미국 달러 대비 0.4% 하락했다고 밝혔다.

영국의 인플레이션은 무엇보다 치솟는 에너지 요금에서 비롯된 바가 크며, 지난 4월 영국의 에너지 요금인상은 영국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동인으로 보고되었다. 인플레이션은 비단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국가들에게도 닥쳐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빈곤 퇴치 운동가들은 인플레이션에 따라 복지혜택 또한 높아져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저소득층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조셉라운트리재단(Joseph Rowntree Foundation)은 “식량과 에너지 같은 생필품 가격이 계속 치솟으면서 이미 많은 사람들은 절망적인 상황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조사하고 화요일 발표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국인들의 3분의 2는 난방을 끄고, 거의 절반 가량은 운전을 덜 하거나 슈퍼마켓을 바꾸고 있으며, 4분의 1이 넘는 사람들은 식사를 거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잉글랜드은행(Bank of England)은 영국의 인플레이션 비율이 올해 후반 10%를 넘어갈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12월 이후 4차례의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의 금리인상 비율인 1%대로 올라갈 것이며 “영국의 경제상황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나빠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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