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 2022

캘리포니아 해안가 화재로 수백 명 대피, 오렌지 카운티에서 최소 20채 가옥 전소

캘리포니아 해안가 화재로 수백 명 대피, 오렌지 카운티에서 최소 20채 가옥 전소

CBS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 카운티에서 빠르게 번지는 산불로 최소 20채의 가옥들이 파괴되고 거의 1000가구가 넘는 주민들이 대피했다고 CBS 뉴스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등이 보도했다. 오렌지 카운티 소방당국에 따르면 해안가의 화재는 수요일 오후 2시 45분경에 시작되었고, 현재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해안가에서 발생한 화재는 이후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캘리포니아 주에서 가장 부촌인 라구나 니겔(Laguna Niguel)시로 번진 후 그 지역의 언덕길에 있는 몇몇 저택들을 전소시켰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대원 한 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미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불고 있는 최고 시속 30마일에 달하는 돌풍이 화재가 번지는 속도를 부추기고 있으며, 심각한 가뭄으로 인한 건조한 날씨 또한 소방관들의 화재 진압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 지역 카운티와 남부 캘리포니아 전역 및 미 서부 전역은 너무 건조한 날씨로 인해 화재가 더 흔하게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렌지 카운티 소방당국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에서의 산불은 통상적으로 늦여름과 가을 정점에 달했다고 밝히면서 “이제는 정해진 화재시즌이 없다. 지금은 연중무휴로 화재가 발생하고 있으며 오렌지 카운티에서의 화재는 올해만 벌써 4번째”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서부 지역과 캘리포니아 주는 작년 여름부터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기 때문에 주의 일부 지역에서는 물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 여름, 캘리포니아는 126년 역사상 가장 극심한 가뭄을 겪었고 올 해 역시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중이다. 과학자들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서부 지역은 다년간 지속된 초대형 가뭄으로 인해 1200년 만에 가장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으며,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로 인해 72% 정도 더욱 악화되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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