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 2022

에스퍼 전 미국 국방장관 “트럼프, 시위대 향해 발포 원해”

트럼프 대통령,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해임

US Department of Defense

마크 에스퍼(Mark Esper) 전 국방장관은 “2020년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관에 의해 사망한 이후 백악관 주변의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위대를 향해 발포하자는 제안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기했다”는 내용을 새롭게 발간할 책을 통해 밝혔다고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에스퍼 전 국방장관이 이번에 발간할 책에 있는 일부내용을 발췌해 보도한 악시오스에 따르면, 당시 트럼프는 “그냥 쏘면 안돼요? 그냥 다리나 그런데 있잖아요?(Can’t you just shoot them? Just shoot them in the legs or something?)”라는 말을 했다고 전하고 있다. 국방부장관을 역임했던 에스퍼는 지난 2020년 대선이후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경질되었다.

저널리스트인 마이클 벤더(Michael Bender) 또한 “솔직히,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이겼다: 트럼프가 패한 내부 이야기(Frankly, We Did Win This Election: Inside Story of Trump Lost)”라는 제목의 책을 통해 유사한 내용을 밝힌적이 있다. 작년에 발간된 벤더의 책은 트럼프가 시위대를 향해 발포하라고 요구한 내용을 담고있다. 벤더는 그의 책에서 “트럼프는 그의 집무실에서 ‘그냥 쏴’라는 말을 여러차례 했다”고 기술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에스퍼가 발간할 책은 미 국방성에 근무했던 약 34명의 4성 장군과 최고 수뇌부들이 검토하고 심사했다고 밝혔다. 그들 중 일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하라”는 말을 할때 에스퍼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에스퍼 전 국방부장관은 2020년 6월 인종차별에 대해 항의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사람들을 진압하기 위해 현역군인을 동원할 수 있는 “1807년의 반란법(Insurrection Act)”을 트럼프가 발동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힘으로써 트럼프를 화나게 했으며, 결국 그는 2020년 11월 9일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의해 국방부장관에서 경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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