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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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동안 승기 못 잡고 있는 러시아, 민간인 피해 더욱 커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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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동안 승기 못 잡고 있는 러시아, 민간인 피해 더욱 커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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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이우(Kyiv) 서쪽 마카리브(Makariv) 마을에서의 격렬한 전투 끝에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공습으로 빼앗긴 마을을 다시 탈환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이 마을에서 러시아군을 격퇴시킨 후 올라간 사기의 여세를 몰아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 여기저기에서 나오고 있는 중이지만,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러시아는 한때 키이우 장악을 속전속결로 끝낸 후 그 곳을 거점삼아 우크라이나 전역을 장악한다는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그 계획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간파한 러시안군은 힘 없는 민간인들을 공격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에 아랑곳 하지 않고 있다. 한 마디로, 눈에 뵈는것이 없어진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이우는 최근 여러번의 폭격으로 힘겹게 버티고 있지만 아직 완전히 포위되지 않고 있다. 아조프 해(Azov Sea)에서 포위된 남동부 도시인 마리우폴(Mariupol) 역시 러시아군에 둘러싸인 채 무자비하게 공격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러시아가 완전히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 그 곳 사람들은 월요일 아침까지 항복하라는 러시아군의 최후통첩을 거부했다.

러시아는 이 곳을 장악한 후 크림반도와 동부 돈바스 지역의 분리주의 공화국들을 연결하기 위한 육로 완성을 시도하려고 했지만 수포로 돌아갈 확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거의 한 달이 지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다할 성과가 없자, 우크라이나군은 이제 러시아군이 전술변화를 꾀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참모총장은 화요일 성명을 통해 “지상에서의 작전을 성공시키지 못한 러시아군은 전술 항공기, 고정밀 미사일, 무차별적인 사격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중요한 군사시설과 민간 기반시설에 대한 폭격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공격이 적극적으로 계속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를 점령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러시아가 점령한 남쪽 도시인 헤르손의 주민들은 중앙광장에 매일 모여 러시아군들에게 “집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하고 있었으며, 이에 러시아군은 이 지역 주민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총과 수류탄을 사용한 후 한 주민이 중상을 입으면서 집회는 월요일 종료되었다.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 도시들을 점령하지 못하게 되면서 주민들을 향한 무차별적인 공격을 감행하는 새로운 전략으로 전쟁을 진행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3월 19일 전쟁연구소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질 경우, 우크라이나 군대가 러시아 군에게 손실을 입히더라도 러시아군은 계속 우크라이나의 도시폭격과 함께 민간인들을 살해할 것이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도시들을 점령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있지만, 적어도 우크라이나인들의 전의를 깰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찾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민간인들의 피해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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