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 2022

팬데믹 기간동안의 제로(0)금리 막 내리나?

9조 달러(약 9900조원) 문제에 직면한 월스트리트

Jerome Powell - Wikipedia

2020년 3월 팬데믹 이후 미 연준은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금리를 제로(0)로 떨어뜨린 후 막대한 자금을 시장에 퍼 부었지만, 지금은 인플레이션 및 물가상승으로 인한 미국 서민들의 가계 지출 부담때문에 금리인상으로 차를 갈아타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등이 보도한 바에 의하면 미국의 2월 현재 소비자물가가는 4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연준은 미국 고용시장의 건전성 때문에 금리인상을 할 수 있는 적기라는 말과 함께 수요일 금리인상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은행저축

이제 미국인들은 낮은 이자로 주택 모기지나 자동차 구입과 관련된 융자를 받기 어려울 수 있으며, 은행에 현금을 저축할 경우 비록 높지는 않지만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미 연준의 저금리 정책은 은행에 돈을 예치시켜 놓은 사람들에게 많은 불이익을 가져다 주었다. 저축, 예금 증서(CD) 및 단기금융계좌에 예치된 자금은 팬데믹 기간동안 거의 수익을 내지 못했으며,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은행에 예치된 돈의 가치는 오히려 상실됐다.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많은 돈이 은행으로 몰릴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지만, 전문가들은 몇 차례 금리인상 후 낮았던 저축율의 역사적인 예를 제시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상이 달라질 수 있으며, 연준이 당장 금리를 인상한다 하더라도 하룻밤 사이에 저축율이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금리인상과 그 전망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자 미 연준은 미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제로(0)금리와 함께 기업들이 돈을 쉽게 빌릴 수 있도록 했고 양적완화 정책으로 통화량을 크게 증가시키면서, 얼어붙은 금융권에 막대한 돈을 쏟아 부음과 동시에 코로나19 구조계획으로 미국의 서민들에게는 자금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연준의 시도는 인플레이션이라는 부작용을 잉태하긴 했지만, 나름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매우 낮지만 인플레이션은 매우 높기 때문에 연준은 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도달했다. 이는 모기지, 주택담보대출, 신용카드, 학자금 대출 및 자동차 대출, 그리고 기업 대출등 전반적인 대출에 대한 더 높은 이자비용을 의미한다. 현재 30년 고정금리 모기지 이자율은 3월 10일 현재 평균 3.85%를 기록해 작년 11월의 3%가 채 안되는 모기지 비율에서 급격히 상승했다.

2007-2009년 불황 당시 연준의 금리는 5.25%까지 치솟았던 적이 있으며, 1980년 당시의 연준은 폭주하는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전례 없는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하면서, 1981년 7월 금리인상은 정점을 찍으며 당시 연방기금에 대한 금리는 22%를 넘어서게 되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오늘날의 금리는 그렇게까지는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거의 장담하고 있다.

제로금리와 주식시장

미 연준의 제로금리 정책은 주식시장에 놀라운 영향을 끼치면서 투자자들이 주식 포함 위험한 자산에 과감하게 베팅할 수 있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역할을 했다. 월스트리트는 연준의 이러한 정책과 그에 대한 상황을 “다른 대안이 없다(there is no alternative)”는 영어약자인 TINA로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연준의 금리인상 발표로 인해 주식시장에는 빨간불이 들어오는 것 만큼은 확실해졌다.

주식시장은 인플레이션에 대처하는 연준의 계획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지난 주 나스닥은 약세장에 빠졌고 이전 고점에서 2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앞으로의 주식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얼마나 빨리 인상할 것인지, 그리고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이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에 달려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앞으로 연준의 금리인상은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7.9% 상승해 1982년 1월 이후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은 더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해 이번 3월달의 인플레이션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경고음이 여기저지서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는 최근 고점에서 하락했지만 식품과 에너지 및 금속에 이르는 모든 부문의 가격상승이 예상되고 있으며, 더욱이 2년 만에 최악의 코로나19가 발생한 중국이 주요 지역들을 폐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가뜩이나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공급망에 또 다른 공급망 악재가 가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여러가지 악조건 속에서의 물가상승은 바이든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을 더욱 위협하고 있으며, 미국인들의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것에 기여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어째든 연준의 금리인상은 인플레이션에 따라 결정되어질 것이지만,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연준의 금리인상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있다.

그리고 앞으로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은 ​​​​러시아의 계속되는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인한 여러 부문에서의 물가상승과 여러 복잡한 요인들에 의한 공급망 혼란 및 코로나19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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