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 2022

요새로 변한 키이우, 일전을 치르기위해 준비중인 키이우 시민들

요새로 변한 키이우, 일전을 치르기위해 준비중인 키이우 시민들

REUTERS/Valentyn Ogirenko

불과 2주 전만 해도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이우의 주민들은 상점에서 쇼핑을 하고 학생들을 가르치거나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었지만, 러시아의 침공은 이 도시의 모든것을 완전하게 변모시켜 버렸다. 이제 키이우의 시민들은 러시아군을 상대로 목숨걸고 싸울일만 생각해야 한다. 키이우의 시민들은 키이우의 요새건설을 도왔고 지금은 키이우의 각 요새마다 민간인들이 배치되고 있다.

참호는 키이우로 이어지는 고속도로를 따라 숲 속으로 깊숙이 뻗어 있으며, 일명 “고슴도치”라 불리우는 뾰족한 모양의 거대한 금속 대전차 장벽이 도로를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되었고 출구마다 모래주머니와 거대한 콘크리트 블록으로 만든 임시 방어벽이 있다.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이우의 시민들은 이제 그들의 도시를 목숨걸고 지켜야만 한다.

키이우 현지에 있는 기자들이 전하는 바에 의하면 러시아군을 상대로 싸우려는 키이우 시민들의 결의는 확고하다고 전하면서, 그 곳의 많은 사람들은 아주 좋은 기분으로 차량들이 지나갈 때마다 승리의 플래쉬를 깜박이고 있다고 밝혔다.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된 우크라이나 국기는 어디서나 볼 수 있다. 화요일 키이우로 가는 한 검문소에서 자원 봉사자들은 세계 여성의 날 기념을 위해 차에 탄 여성들에게 꽃을 나누어 주고 있었다.

키이우는 지금 몹시 춥다. 그러나 이 곳의 주민들은 추위때문에 붉어진 볼 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은채 러시아군의 격퇴만을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지역 주민들중 여성들은 전투준비를 하고 있는 남성들에게 뜨끈한 수프 같은 것을 준다. 우크라이나 참모총장에 따르면 러시아 침공이 시작된 지 이틀 만에 거의 40,000명의 지원군이 지역방위군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키이우에서만 자원봉사자와 예비군 포함 18,000명에게 무기가 주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방위군에 지원하는 탓에 합류하지 못한 나머지 사람들은 다른 방법으로 돕고 있다. 화염병을 만들고, 바리케이드 위장망을 꿰매고, 경비병들에게 음식과 뜨거운 수프 및 담배를 나눠주고 있다. 그들은 러시아군을 교란시키기 위해 교통 표지판에 페인트칠까지 하고 있다.

키이우의 수도 중심부에 위치한 유명한 마이단(Maidan) 광장은 이제 요새로 변모해 버렸다. 이 광장은 이제 군용차량들이 주차하는 곳으로 사용된다. 부티크, 트렌디한 카페, 고급 레스토랑이 줄지어 있었던 쇼핑 지역인 이 곳은 이제 모래주머니와 콘크리트 블록으로 만든 장벽으로 둘러싸인 채 러사아군을 맞을 채비를 마쳤다.

그리고 평상시 교통정보와 광고를 내보내던 전자 표지판은 이제 “나토는 하늘을 지키고 우크라이나에 영광을(NATO to close the skies and Glory to Ukraine)”이라는 글귀를 내 보내고 있다. 그 표지판 중 하나는 러시아 군대를 향해 “러시아 군인들이여, 멈추어서라. 어떻게 당신들의 아이들을 바라볼 수 있나! 집에 가라 그리고 먼저 인간이 되라”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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