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의 실제 기획자이자 푸틴의 오른팔인 세르게이 쇼이구

Sergey Shoigu - Wikipedia
러시아 국방부 장관인 세르게이 쇼이구(Sergei Shoigu)는 우크라이나 침공의 실제 기획자이면서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오른팔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그는 최근에 “우리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우크라이나에서의 특별 군사작전을 계속할 계획”이라는 말을 했다고 폴리티코와 AP 통신등이 보도했다.
쇼이구는 화요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군 전략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의 목적은 서방 국가들의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러시아 연방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서방 측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막후에서 조종하면서 러시아에 대항하고 있다는 비난과 함께, 러시아 군대는 민간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쇼이구는 러시아 투바(Tuva) 지역 출신으로 소련 붕괴 당시 모스크바로 이주한 후 비상사태를 다루는 부서 장관을 역임했다. 그는 1990년대와 2000년대를 거치면서 자연재해가 발생한 러시아의 여러 지역과 테러리스트들의 폭탄 테러 현장을 방문하면서 피해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방송되면서 명성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러시아에서 1999년도에 장관직이나 그에 준하는 고위직을 맡았던 사람들 중 아직도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 곁에 남아있는 사람은 그가 유일하다. 그는 군사지식이나 배경, 그리고 전투경험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푸틴은 2012년 러시아의 군대가 개혁에 가까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인식하에 그를 러시아의 국방부 장관으로 전격 발탁했다.
2008년 남오세티야 전쟁(Russo-Georgian War) 또는 러시아-조지아 전쟁에서 러시아는 조지아를 상대로 빠르게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이나 나토와 같은 더 강력한 군대를 상대로 러시아군이 맞서려면 개혁에 가까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쇼이구는 러시아 군대의 전통을 존중하는 것과 혁신 사이를 조화롭게 잘 배합해 온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또한 대통령을 위협하는 인물이 아니라는 점을 푸틴에게 각인시킴으로서 러시아의 고위직에 계속 머무르면서 현재 국방부 장관까지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미 정보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그는 군인출신은 아니지만 러시아 군대의 전통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부하들을 대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인물로도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