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의 EU 의회연설 통역 중 목 메어 울먹거린 통역사

유튜브 캡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화요일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예프에서 유럽연합 의회를 향해 연설하는 동안 순간 통역사가 감정에 복받혀 울먹일 정도의 감동적인 연설이었다고 더 위크지가 보도했다.
그가 의회에서 러시아가 두 차례의 순항 미사일을 하르키우(Kharkiv)에 있는 자유광장을 강타한 후 우크라이나는 비극적인 아침을 맞이했다고 말하면서 해당 공격에 대해 설명하기를 시작하자 번역가는 감정에 북받쳐 울먹거리기 시작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럽연합 의회연설에서 우크라이나가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하자 외교관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젤렌스키는 “우리는 우리의 땅과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으며, 우리 아이들이 생존해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그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며, 우리의 생존과 삶을 위해 싸우는 이것이 우리가 싸우고 있는 가장 큰 동기이다. 그러나 우리는 유럽 회원국들과 동등한 구성원으로서 싸우고 있다. 나는 오늘 우리가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의 모습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설 전후 의회의 회의실에 있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젤렌스키는 월요일 신속한 절차를 통해 우크라이나를 유럽연합(EU)에 가입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유럽연합(EU) 가입공식요청에 서명한 지 하루 만에 유럽 국가의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와 연대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줄 것을 촉구했다.
드미트로 쿨레바(Dmytro Kuleba)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화요일 자신의 트위터에 “EU가 지금 내릴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은 우크라이나를 새로운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밝히면서 “역사적인 시간속에는 사건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크고 역사적인 결정이 필요하다”며 EU 지도자들에게 지체 없이 우크라이나를 EU 가입에 승인해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