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바이든, 러시아에게 강력한 메시지 보낼 것” 촉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항하여 전투를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 지휘부의 키예프 벙커에서 화요일 CNN 및 로이터와 가진 단독 인터뷰를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을 촉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매우 심각하다. 나는 영화에 출연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아이콘이 아니다. 나는 우크라이나가 아이콘이라고 생각한다.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심장이며, 이제 유럽은 우크라이나를 세계에 필요한 특별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전 세계는 특별한 그 어떤것을 잃고 싶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화요일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모스크바가 우크라이나의 도시들을 계속 공격하는 한 그 어떤 회담도 무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우선 회담을 해야한다. 모두가 싸움을 멈추고 5~6일 전의 그 시점으로 돌아가야 한다. 당신(바이든)이 할 수 있는 중요한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당신이 이것을 하고 상대방 또한 이것을 하면 평화를 위한 준비가 진전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들(러시아)이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면, 그것은 당신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이후 두 나라 사이의 회담진행을 위한 담당자들은 월요일 처음 만나 1차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대화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건 두고봐야 할 것 같다(We’ll see)”고 말했다.
화요일 러시아의 새로운 공격은 키예프를 뒤 흔들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수도외에 다른 주요 도시들을 상대로 공격 수위를 더욱 높였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현재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예프의 TV 타워 인근지역 공격과 함께 방송시설을 무너뜨린 다음 도시 전체의 통신기반시설을 파괴할 것이라는 첩보를 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