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반응하는 석유와 식품 및 금속관련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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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근 40년만에 타오르고 있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에 휘발유를 끼얹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바에 의하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분쟁으로 세계경제가 침체될 것 같지는 않아 보이지만 러시아 제재조치에 따른 시장의 혼란과 잠재적인 공급차질로 인해 이미 에너지와 일부 농산물의 도매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의 소비자들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분쟁으로 휘발유와 식품 부문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국제유가는 목요일 배럴당 105달러를 넘으면서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미국에서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했다. 미국의 1갤런당 휘발유 평균가격은 $3.54를 기록했고, 이는 한 달 전 $3.33와 1년전 이맘때의 $2.66와 비교해서 크게 오른 가격이다.
전 세계 식량가격 역시 이미 10년 만에 최고치에 이르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분쟁은 식량가격 인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러시아는 세계 최고 밀 수출국이며 우크라이나는 밀과 옥수수의 주요 수출국으로, 그들은 식물성 기름도 수출하고 있다. 밀 가격은 목요일 2012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고, 옥수수 가격도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시즌 1,500만 톤의 옥수수와 500만~600만 톤의 밀 수출계획이 잡혀 있었다. 그러나 러시아의 침공으로 해당 수출은 무산되었고 우크라이나에서 대량의 밀을 구입해오던 중국과 같은 국가들은 유럽과 미국에서 밀을 구입해야할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의 분쟁이 장기화 될수록 밀에 대한 공급압박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두 국가들은 전 세계 밀 수출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옥수수만 전 세계 수출량의 13%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러시아는 비료의 핵심성분인 질산암모늄의 최대 생산국이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전 세계 식품가격 인상은 불 보듯 뻔한 사실이며, 이에따른 전 세계의 인플레이션 위험은 심각한 상황에 처해져 있는 것이다. 미 농무부 장관은 목요일 유럽 소비자들이 미국의 소비자들보다 식품가격 급등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분쟁으로 다양한 소비재 생산에 사용되는 금속가격 또한 치솟고 있다. 러시아는 알루미늄과 니켈 포함 주요한 금속 생산국으로 이 부문의 공급 또한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목요일 런던의 알루미늄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국이 러시아에게 새로운 제재를 가할경우 이 부문의 가격은 폭등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알루미늄 같은 재료는 식품과 음료수 캔, 그리고 차량 및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수천 가지 제품생산에 사용되기 때문에 관련품목들의 인상 또한 뒤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