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와 함께 벌어지는 미국과 러시아의 기 싸움

미 재무부는 수요일 아침 어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내용을 보다 자세하게 설명했다. 화요일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2개 대형 금융기관 및 국채, 그리고 러시아 엘리트들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가해지는 1차 제재를 발표한 바 있다.

미국은 푸틴 대통령의 개인 정치자금 및 러시아의 군 발전과 전력증강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금융기관들의 자금줄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러시아의 엘리트들과 그 가족들을 정조준해 제재를 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국은 또한 러시아의 국가운영에 필요한 자금흐름을 끊기 위해 러시아의 부채시스템을 차단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 러시아의 엘리트 그룹 및 그 가족들, 특히 런던이나 유럽 그리고 미국 등지에 유학가 있는 그들의 자녀들에게까지 자금흐름을 철저하게 차단하겠다는 계획까지 세운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자칫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재 가지고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에 치명상이 가해질 수 있는 부분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 재무부는 미국의 제재에 대응하여 4조 5000억 루블(약 560억 달러)이 넘는 충분한 자금을 확보했기 때문에 자금운용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 재무부는 앞으로 몇 주 동안 러시아의 국채경매 제한조치와 함께 시장에 나타날 수 있는 변수와 그에 따른 여러가지 상황등을 고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화요일 독일 정부 측과 작년 9월에 완공된 노드 스트림(Nord Stream) 2 천연가스의 파이프라인 운영중단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노드 스트림 2는 러시아에서 독일 발트해 연안까지 이어지는 발트해 해저 1,230km 길이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으로 천연가스 공급량을 기존의 두 배인 연간 1,100억 입방미터(cubic meters)로 늘리기 위해 기존의 노드 스트림 파이프라인에 더해지는 프로젝트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