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통령, “말만 하지말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 목록 구체적으로 밝혀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의 전쟁발발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토요일(2/19) 뮌헨 안보회의에서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보전을 위한 약속을 강조했다”는 백악관의 발표를 미국의 주요언론들이 전했다.
그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대서양을 횡단하는 연합전선의 접근방식에 대해 논의했으며, 부통령은 동맹국들과 함께 신속하고 가혹한 경제조치를 러시아에게 가할것이라는 설명을 했다고 CNN은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독일에 머물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광범위한 금융제재와 수출통제를 가할 것이며, 우리는 러시아의 금융 기관과 핵심산업을 표적으로 삼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에 러시아에 대한 제재목록을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뮌헨 안보회의에서 “러시아가 침공한 후 제재를 가한다는 말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 우리는 폭격을 당한 후, 국경이 무너진 후, 또는 경제가 마비된 후 당신들이 지금 말하고 있는 막연한 제재는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젤렌스키는 “그런 쓸데없는 제재는 왜 필요한가?”라고 말하면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누구에게 어떤일이 일어날지조차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없다면, 전쟁이 발발한 후에도 러시아를 향한 그러한 제재들이 이루어질지에 대해서도 나는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