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러시아는 전쟁준비 중”, 푸틴은 “러시아 군사훈련은 순전히 방어 차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군사훈련은 순전히 방어적 차원이며 누구를 위협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지만, 마이클 카펜터(Michael Carpenter) 유럽안보협력기구(OECD) 미국 대사는 금요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부근에 169,000-190,000명의 병력을 집결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대의 일부 철군 소식에 대해 “겉으로 보기에 러시아군이 철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알렉산더 루카셴코(Alexander Lukashenko) 벨라루스 대통령과의 금요일 모스크바 공동기자회견에서 “벨라루스와의 합동군사훈련은 일요일까지 계속될 것이며, 양국 군인들은 사전훈련을 잘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한 “우리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간의 공동방위에 대해 자세히 논의하면서, NATO에 대항하기 위한 공동방어체계를 확실히 하자는데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 정보기관이 발간한 보고서에 의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를 계속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속임수를 쓰면서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언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으며, 침공이 연기되거나 중지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예프(Kyiv)의 시장인 비탈리 클리치코(Vitali Klitschko)는 금요일 뮌헨 안보회의 패널에서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아나레나 베어복(Annalena Baerbock) 독일 외무장관에게 방어적 무기를 더 많이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