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승용차로 가득 찬 화물선에 불 붙어 대서양 한가운데 표류
포르쉐와 폭스바겐등이 포함된 자동차들을 싣고 독일 엠덴(Emden)에서 미국의 로드 아일랜드 데이비스빌(Davisville)로 향하던 656피트(약 200미터) 길이의 펠리시티 에이스(Felicity Ace) 자동차 운반선이 수요일 북대서양에서 화재가 발생해 표류했다고 영국의 데일리메일을 포함하여 NBC 뉴스 및 NPR등이 포르투갈 해군의 수요일 성명 발표를 토대로 보도했다.
포르투갈 해군이 수요일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화재 발생당시 포르투갈의 아조레스(Azores) 제도 남서쪽에서 90해리 속력으로 항해하고 있었으며, 화재발생 후 22명의 선원들은 무사히 배에서 전원 탈출해 육지의 한 호텔로 안전하게 이송됐다고 밝혔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해당 선박의 화재로 인한 해상오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선박이 계속 불타고 있기 때문에 예인선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불타고 있는 펠리시티 에이스 선박은 파나마에 등록된 일본 해운사인 미쑤이(Mitsui) O.S.K 라인(MOL) 이라는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포르쉐 측은 여러 대의 차량들이 불타고 있는 화물선에 선적돼 있다는 발표와 함께, 선적된 차량의 고객들은 딜러로부터 선박화재와 관련된 문제를 연락받고 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측 또한 불타는 화물선에 차량들이 선적돼 있다고 밝혔다.
AP 통신보도에 따르면 펠리시티 에이스 화물선박은 17,000톤 이상의 화물운송 능력과 함께, 수천 대의 차량을 실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포르투갈 해군은 목요일 현재 화재가 계속되고 있으며, 초계함이 해당 선박의 화재를 계속 모니터링하기 위해 현장에 남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