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전 세계가 우려하는 가운데 정작 우크라이나 대통령만 딴 세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한가롭게 애플의 플레이북에서 나온 디지털혁신과 같은 화려한 행사를 개최하는등 현재 자국의 상황인식을 잘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많은 미국의 주요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그는 앞서 우크라이나를 “스마트폰 강국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공약을 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의 존폐여부가 달린 가장 큰 군사적 위협앞에서 “스마트폰 강국”으로의 공약이행을 하고 있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차라리 그의 전 직업이었던 코미디언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고 CNN은 비아냥 대듯이 보도했다. 그 행사는 또한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율이 높아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상대로 백신접종을 장려한다는 취지로 개최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백신을 완전접종한 우크라이나 모든 노인들에게 대폭 할인된 스마트폰 제공과 인터넷에 대한 우대관세를 포함시켰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노인들에게 스마트폰을 할인해 제공한다는 계획이 코로나19 백신접종율을 높일지는 의문으로 남아 있다. 그 이유로 우크라이나의 노인들은 한달에 약 $80의 매우 낮은 연금을 받고 있기 때문에 월별 사용료가 많이 들어가는 스마트폰 사용보다는 구형 플립폰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우크라이나의 백신접종율은 프랑스와 영국을 포함한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현저히 뒤쳐져 우크라이나 전체인구의 33% 만이 완전 백신접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우크라이나는 코로나19 사망자가 100,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됐으며, 존스 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1인당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라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1,206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55% 이상의 응답자들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경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효과적으로 러시아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 할 것이라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정치 평론가들은 젤렌스키가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당선되었던 2019년 국민들의 신뢰도가 매우 높았던 시기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면 지금의 상황과는 많이 달랐을 것이라는 평과함께, 정치인으로서 상당한 시간을 보낸 그가 정치적 쇼맨쉽은 상당히 늘어났지만 실제적인 문제해결 능력은 현저하게 무뎌졌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