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에 비해 적게 오른 노동자들 급여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미국의 많은 노동자들은 임금인상 기회를 경험했지만, 해당 노동자들이 팬데믹 기간동안 받아왔던 실질적인 급여는 물가상승이나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볼때 오히려 팬데믹 이전보다 감소한 면이 있다고 밝혔다.
하버드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인 제이슨 퍼먼(Jason Furman)의 분기별 고용비용지수(Employment Cost Index) 분석결과에 따르면 2020년 중반 이후 조정된 임금은 2019년 12월보다 1.2%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지수는 노동자들의 건강, 퇴직 및 기타 혜택과 함께 급여를 측정하는데 이용되며, 이 지수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인플레이션에 따른 조정임금은 2.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웨이터, 요리사, 호텔 및 레저와 접객 부문의 직원들은 2019년 12월 이후 인플레이션에 따른 조정임금이 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영업직사원, 캐쉬어, 고객서비스 및 소매업 종사자들은 지난 2년 동안 인플레이션 조정임금이 1.2%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매무역과 관련된 트럭 운전사들은 일정 기간동안 인플레이션 조정급여가 0.1%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틸리티 부문과 금융 및 부동산 부문의 종사자들은 팬데믹 기간동안 인플레이션 조정임금이 1.5% 하락했으며, 제조 및 건설 부문의 근로자들의 실질 임금도 0.8% 하락했고 정보, 교육 및 건강 서비스 근로자들 역시 실질임금이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진행될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미 연준은 물가상승 억제를 위해 금리인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올해 초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한 가운데, 퍼먼 교수는 인플레이션이 2022년 부터 점차 진정되기 시작하면서 근로자들의 실질적인 임금 또한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