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이 팬데믹을 끝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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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종이 11월 말에 나타난 직후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속도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휩쓸고 있었을 때, 전 세계는 최악의 상황이 도래될 것을 두려워했다. 그러나 오미크론이 출현한지 2개월이 지나면서 전 세계적인 지배종이 되어버리자 일부 보건 전문가들과 전염병 과학자들은 팬데믹 종식에 대한 낙관론을 제기하고 있다고 CNN등이 밝혔다.
영국 스완지 대학의 코로나19에 대한 대중의 태도와 행동을 연구하는 사이먼 윌리엄스(Simon Williams)는 “대중들의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 수준은 이전 변종보다 낮은 경향이 있다. 많은 사람들은 오미크론을 이전 변이보다 덜 두려워 하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 오미크론에 대한 심각성의 감소와 함께 심지어 일부 어떤 사람들은 오미크론에 일부러 걸리기를 시도하는 사람까지 생겨났다고 말했다.
일부 보건 전문가들은 사람들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지만, 많은 전염병 계통의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이 퍼짐으로써 팬데믹이 종식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낙관론과 함께, 오미크론 감염으로 전 세계에 “면역”을 제공하고 결국 코로나19가 감기나 독감처럼 계절성 질병 단계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 위생 열대 의과대학의 전염병 역학 교수인 데이비드 헤이만(David Heymann)은 “이것(오미크론)은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 풍토병이 되어가고 있으며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보건 전문가들은 도중에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 코로나바이러스의 다음 변종은 심각한 공중보건을 위협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백신 접종율이 낮은 국가들의 병원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압도적인 환자들의 병원입원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오미크론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유럽의 많은 국가들의 지도자들은 공중보건 조치 철회 또는 경제활동이 제약되는 락다운과 같은 폐쇄조치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받는 정치적 딜레마에 빠져있다.
에든버러(Edinburgh) 대학의 전염병학 교수이자 “팬데믹의 초기단계”에 관한 책의 저자인 마크 울하우스(Mark Woolhouse)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렸을 때 아마도 여러 번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것이며 이러한 감염이 축적되면서 면역이 형성되는 다른 여러 전염방과 유사한 과정을 거치면서 팬데믹은 종식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엉겹결에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 백신접종을 받은 사람들이 오미크론에 감염될 경우 그 증상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백신접종에 따른 오미크론 증상 약화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많은 전문가들은 전염병 역사에서 20세기 인플루엔자 발병을 거론하며 당시 많은 사람들이 해당 인플루엔자로 사망했지만, 지금은 매 해마다 반복되는 점을 상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