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 2022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긴장이 감도는 미국과 러시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긴장이 감도는 미국과 러시아

Tyler Hicks/The New York Times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약 10만 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는 가운데,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정부는 서방국가들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매우 낮은 요구사항목록을 발표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국경너머 우크라이나 지역으로 러시아 군대를 진격시킬 것 같다는 예상을 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경상황이 매우 심각하게 흘러가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심각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 했으며, 안토니 블링켄 미 국무장관과 러시아의 외무부 장관은 내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하여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려는 진짜 이유는?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려는 정확한 의도와 이유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외교 전문가들은 여러가지를 분석하고 있지만, 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링켄 미 국무장관도 어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Kyiv)에서 기자들에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려는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 전문가들은 “푸틴의 최고 보좌관들조차 그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서 성취하려는 목적이 무엇인지 모를 수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크렘린궁에 자문을 제공하는 러시아 외교정책 분석가인 표도르 루키야노프(Fyodor Lukyanov)는 “내가 전문가로서 심도있게 내린 나름대로의 견해는 ‘현재 상황을 누가 이해할 수 있을까?’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2005년 크렘린궁 연례 국정연설에서 “소련의 붕괴는 20세기 가장 큰 지정학적 재앙”이라는 푸틴의 연설을 소개하면서, “우크라이나는 틀림없이 그에게 고통스러운 패배심을 안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서 독립한 국가들 중 가장 인구가 많고, 푸틴은 종종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같은 민족이며 깊은 문화적 유대를 가졌다고 표현한 바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최근 몇 년 동안 친 서방 노선을 노골적으로 내비치면서 미국과 서방 국가들로부터 군사지원을 받아오고 있었고, 비록 지금은 모호한 상황이지만 언젠가는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은 상황이 이렇게 되자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동유럽에서 나토 군대의 철수(실제 1990년대 후반의 수준)를 포함한 요구목록을 발표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는 근시일내에 나토에 가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동유럽에서 나토군대를 철수하는 푸틴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경우의 상황

일부 외교 전문가들은 푸틴의 병력증강이 허세와 산만함이 뒤섞인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과거 미군 지도자들에게 자문을 제공한 프레데릭 케이건(Frederick Kagan)이 포함된 러시아 전문가 그룹은 최근의 보고서인 “전략적 오판(Strategic Misdirection)”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적으로 침공할 경우 엄청난 비용과 함께 잠재적으로 러시아 경제와 푸틴의 정치적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외교 전문가들을 상대로 실시한 최근 한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들의 24%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우크라이나는 쉽게 점령당하겠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유지하는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 러시아 국민들은 전쟁을 원하지 않고 있으며, 전쟁을 맞이할 그 어떤 준비도 되어있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러시아는 미국과 서방국가들로부터 경제적 제재를 당하는 것과 함께 거의 고립되는 상황에 처해지면서 러시아의 경제는 거의 붕괴직전에 처해질 것이며, 러시아 국민들은 전쟁으로 파탄난 자국경제 상황에 대한 책임을 푸틴에게 물을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고, 그로 말미암아 푸틴의 정치력은 약해질 수 밖에 없다는 가정을 전문가들은 하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왜 그렇게 민감해 하는가?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에도 안정적인 경제와 정치적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경우, 러시아는 동유럽에서 다시 지배적인 위치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면서 그 옛날 소련시절의 강국으로 회귀하려는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될 경우, 러시아 주변의 동유럽 국가들은 그 옛날 소련의 위성국가로 전락할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게 되면서 큰 불안에 휩싸이게 된다.

상황이 그렇게 흘러갈 경우, 현재 민주주의를 지향하고 있는 대만은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에 의해 지배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일 수 있으며, 중국 역시 러시아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면서 대만 침공에 보다 적극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다는 가설이 성립된다. 가뜩이나 대만에 대한 중국정부의 행동이 눈에 거슬리는 미국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이 도래될 수 있는 것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실제 전쟁 발발 가능성은?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나름대로의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서양 위원회(Atlantic Council)의 멜린다 하링(Melinda Haring)과 같은 일부 전쟁 분석가는 푸틴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점점 인내심과 이성을 잃고 있는 가운데, 전쟁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은 또한 소련붕괴의 재앙을 역전시키는 영토확장의 역사적 유산을 갈망하고 있는 것으로 많은 언론들에 의해 보도되고 있다. 물론 한 지도자의 역사 인식관으로 인해 전쟁이 쉽게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조금 지나친 면이 없지 않지만,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매우 창의적인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뉴욕타임스 기자의 말처럼 전쟁을 막기위한 미국과 나토측의 전방위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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