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도둑들, UPS, 페덱스 및 아마존 패키지로 가득 찬 화물열차를 약탈

Union Pacific Railroad in L.A.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한 철로에 여기저기 버려진 엄청난 양의 빈 상자 더미들을 이 지역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ABC7 뉴스와 CBS 로스앤젤레스에 따르면 그 곳에 버려진 빈 상자들은 미국 최대 철도회사중 하나인 유니온 퍼시픽(Union Pacific)회사 철로에 있는 컨테이너와 기차에서 도둑맞은 물품 패키지들이라고 밝혔다.
유니온 퍼시픽 철로에 있는 기차와 컨테이너들은 잠겨져 있지만 도둑들은 잠겨진 문을 부순 후 물건들을 훔치고 있으며, 도난당한 후 버려진 상자들 중 일부는 UPS, 아마존과 페덱스 로고가 보였다. 유니온 퍼시픽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절도에 대해 너무 느슨한 처벌로 절도범죄가 급증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의 영업을 접는다는 방침까지 고려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유니온 퍼시픽 측은 지난달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지방 검찰청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L.A. 카운티에서의 도난사건이 전년 대비 160%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니온 퍼시픽은 조지 개스콘(George Gascón) 지방 검찰청장의 2020년 12월 경범죄 기소방식 변경이 도난범죄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고 주장하면서, 지난해 마지막 3개월 동안 열차를 파손한 범죄자 10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32,000마일의 트랙을 관할하는 자체 경비병력과 시스템을 보유하고 운영하는 유니온 퍼시픽은 “보안시설을 확대하고 현지 법 집행기관과 더욱 긴밀한 협력하에 도난 범죄자들을 체포하고 있지만, 이 곳에서의 도난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그 이유를 도난범으로 체포된 범죄자들이 24시간 이내에 구금에서 풀려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도난범죄는 빈곤층의 증가와 관련이 있으며, 이는 팬데믹 기간 동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카운티의 방침은 경범죄 유죄판결로 인한 사회적 병폐를 퇴치하기 위한 것으로, 카운티 검찰청은 경범죄에 대한 기소는 공공안전에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경범죄에 대한 기소방침을 변경했다. 미국 철도협회는 이 지역의 범죄증가에 대해 큰 우려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