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CEO, 960억 달러 순자산과 함께 억만장자 대열 합류

Forbes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 CEO인 창펑 자오(Changpeng “CZ” Zhao)가 최소 960억 달러의 순자산으로 세계 최고의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고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 보고서를 인용해 블룸버그 통신과 포브스지등이 보도했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자오의 재산은 이제 오라클의 설립자인 래리 엘리슨(Larry Ellison)과 거의 맞먹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변화하는 디지털 통화 부문에서 급속도로 부를 창출해냈다는 것에서 그 의미가 부여된다고 포브스지는 밝혔다.
작년 이더리움의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과 코인베이스(Coinbase)의 창립자인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역시 암호화폐 가치가 상승하면서 모두 억만장자가 되었고, 다른 암호화폐 창시자들 또한 암호화폐 시장에서 큰 부를 창출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낸스 CEO인 자오는 “재산의 보유순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를 어떻게 도울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언급에 대한 언론보도가 나간 뒤 그는 다른 여러 기업가 및 창업자들과 마찬가지로 그의 대부분의 재산중 99%를 기부할 계획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오는 캐나다의 이민자 가정에서 자라났으며 맥길 대학(McGill University)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면서 맥도날드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했고, 대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는 도쿄주식거래소(Tokyo Stock Exchange)와 블름버그에서 주식거래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일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가 그는 2017년에 이르러 바이낸스를 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3년 포커 게임을 통해 비트코인에 대해 배운 이후 암호화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비트코인을 사기 위해 그가 살고있던 아파트를 팔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암호화폐는 영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많은 국가들로부터 규제가 가해지면서 전 세계적인 심각한 규제에 직면하고 있지만, 자오는 “암호화폐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규제는 피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암호화폐에 대한 각 국가별 규제는 사실상 해당 분야가 성숙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덧붙이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로 각 국가들은 규제라는 도구로 자연스럽게 해당 부문의 기반을 다지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이라는 그 나름의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