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 아이돌 가수 클레이 에이킨, 하원의원 출마 선언

어메리컨 아이돌(American Idol)로 널리 알려진 이전 가수 클레이 에이킨(Clay Aiken, 43)은 월요일 노스캐롤라이나 주 제 6구역에 민주당 소속으로 미 하원의원에 출마할 것이라는 영상을 트위터를 통해 게시했다고 뉴욕타임스와 데일리비스트등이 보도했다.

에이킨은 트위터에 게시된 영상에서 “가장 시끄럽고 가장 증오스러운 목소리가 우리나라를 대변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하에서, 나의 성대를 워밍업하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백인우월주의, 인종차별, 동성애혐오 때문에 하원의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에이킨은 1986년 처음으로 하원의원에 당선된 민주당 소속의 데이비드 프라이스(David Price)가 10월 재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자 그 대신에 민주당 소속으로 하원의원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에이킨은 소득평등, 건강에 대한 접근 및 기후변화와 같은 문제를 강조하면서 인프라 구축과 인플레이션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2014년에도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제 2구역에서 민주당 소속의 하원 대표주자로 출마한 적이 있었지만, 당시 공화당 소속의 현직 하원의원 이었던 르네 엘머스(Renee Ellmers, 57)에게 패해 버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