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2, 2022

미 민주당의 한 중도온건파 의원 때문에 좌초 되고 있는 바이든 법안

미 민주당의 한 중도온건파 의원 때문에 좌초 되고 있는 바이든 법안

Joe Biden/Joe Manchin - Wikipedia

조 바이든 대통령과 조 맨친(Joe Manchin) 상원의원은 일요일 아침 더 나은 미래구축(Build Back Better Plan) 이라는 법안통과를 위한 대화에서 협상이 결렬되자 같은 날 저녁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의회에서 해당 법안이 통과되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바이든은 맨친 때문에 여전히 해당법안의 의회통과는 불투명하다는 현실만을 재 확인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의 한 중도온건파 의원에게 발목이 잡혀, 본인의 정치적 야망을 꺾고 자신에게 다가오고 있는 불확실한 정치적 운명을 덤덤하게 받아들여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혹 웨스트 버지니아 주의 조 맨친 상원의원을 설득해 해당법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킨다 하더라도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감당해야 할 정치적 후유증은 만만치 않아 보인다.

우선 50대 50 의석으로 묘하게 구성되어진 상원의석 때문에 조 맨친 상원의원의 입김은 상원에서 엄청나게 세진 형국이 돼 버렸다. 그가 계속해서 바이든을 어떤 식으로든 자꾸 코너에 몰 경우, 가뜩이나 지지율 때문에 위축된 바이든의 정치적 입지는 자연스럽게 쪼그라들 수 밖에 없지만, 반면 조 맨친의 정치적 입지는 상대적으로 상승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돼 버린 것이다.

물론, 그가 민주당내에서 역적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가 지금 행하고 있는 민주당내의 과감한 반대 정치행보는 바이든과 대립각을 이루게 되며, 지지율로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바이든을 더욱 옥죄이면서 맨친이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자연스럽게 민주당내 대선 주자로 성장할 수 있는 정치적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정치공학 또한 성립될 수 있다.

그러나 반면에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할 경우 맨친의 정치적 입지는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 회복이 커질수록 맨친의 정치인생 또한 심각한 위기에 봉착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현재 바이든의 지지율 회복은 거의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정치매체인 폴리티코는 전하고 있으며, 지난 11월 3일 더 힐은 조 맨친의 대통령 출마를 조심스럽게 보도한 바 있다.

현재 많은 보도 매체들은 내년 2022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패배를 노골적으로 보도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인 브렛 스티븐스는 지난 토요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도 대선출마 포기를 공식적으로 선언해 다른 민주당원들이 대선에 등판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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