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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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기간동안 전 세계적으로 “빈인빅 부익부” 훨씬 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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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기간동안 전 세계적으로 “빈인빅 부익부” 훨씬 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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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팬데믹이 전 세계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 사이의 막대한 재정적 격차를 악화시켰다는 새로운 보고서가 세계불평등연구소(World Inequality Lab)에서 발간했다고 더 가디언등이 보도했다. 화요일 발표된 해당 연구 그룹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억만장자들은 세계 불평등 연구소가 기록을 유지하기 시작한 1995년 이래 부의 몫이 가장 가파르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들의 순자산은 2020년에만 3조 6천억 달러(약 4천 5십조 원) 이상 증가하여 전 세계 가계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 높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동시에 세계은행이 분석한 바에 의하면 2021년 전 세계 인구가 7억 1,100만 명 증가한 가운데, 팬데믹은 약 1억 명의 사람들을 극심한 빈곤에 빠뜨린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보고서는 또한 많은 선진국들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재정적타격을 저지하기 위한 구호활동을 시행하지 않았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빈곤에 빠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당 보고서의 주 저자이자 해당연구의 공동 책임자인 루카스 챈셀(Lucas Chancel)은 “부유한 나라에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빈곤층의 증가를 어느정도 막을 수 있었지만, 가난한 나라에서는 빈곤층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계불평등 연구소에서 발간한 보고서는 전 세계 100명 이상의 연구원들이 4년 이상 연구한 결과를 기반으로 했다고 밝혔다.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오랜 불평등 전문가인 임마뉴엘 사에즈(Emmanuel Saez), 가브리엘 주크만(Gabriel Zucman), 파리경제학교의 토마스 피케티(Thomas Piketty)는 챈셀(Chancel)과 함께 보고서 발간을 도와준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의 격차가 심화됐지만, 이미 세상은 오랫동안 불평등했다고 밝히면서, 금융 규제 완화, 민영화, 부유한 국가의 과세면제 및 많은 국가들의 대규모 민영화가 최근 수십 년 동안 부유한 사람들의 재산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한 현재의 전 세계 불평등은 20세기 초 서구 제국주의 국가들이 정점에 달했을 때와 근접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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