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건 주 옥스포드 고등학교 총격 용의자의 부모 체포
미시건 주 옥스퍼드 고등학교 총격 사건 용의자의 부모는 디트로이트의 한 건물 안에서 체포됐다고 디트로이트 경찰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뉴욕타임스와 NBC 뉴스등이 보도했다. 디트로이트 경찰당국이 토요일 발표한 바에 의하면 총격 용의자 부모인 제임스와 제니퍼 크럼블리는 디트로이트의 한 건물의 1층안에서 발견됐고 체포된 후 “매우 괴로워했다”고 밝혔다.
크럼블리 부부는 그들의 15세 아들인 에단 크럼블리(Ethan Crumbley)가 지난 화요일 옥스퍼드 고등학교에서 4명의 학생을 사망케하고 7명을 부상케 한 총격사건에 대한 4건의 비자발적 과실치사(involuntary manslaughter) 혐의로 혐의로 금요일 기소됐다. 사법당국은 이들 부부가 금요일 오후 예정된 공판에 불참하자 도망자로 간주하면서 추적하기 시작했다.
이들 부부는 체포된 후 아들이 수감돼 있는 오클랜드 카운티 감옥으로 이송되었으며 토요일 아침 늦게 기소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연방 보안관(US Marshals Service)은 이들 부부의 검거를 돕고 있었으며, 이들 부부에 대한 체포로 이어질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최대 10,000달러의 포상금 지불을 약속했다.
오클랜드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디트로이트의 한 사업주가 자신의 주차장에 용의차량이 주차돼 있는 것을 발견한 다음 911에 신고해 이들 부부를 체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가 공판에 참석하지 않자 잠적한 것으로 간주한 사법당국은 이들 부부에 대한 광범위한 수색작업을 벌이는 도중 결국 디트로이트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다.
미시건 주 옥스포드 고등학교에서 약 10~15마일 가량 떨어져 있는 로체스터 힐스(Rochester Hills)에 있는 ATM에서 이들 부부는 4천달러를 인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당국은 휴대전화로 부부의 행방을 추적하려고 했지만 이들 부부의 휴대전화가 꺼져 있어 추적하는데 애를 먹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