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오미크론에 반응하지 않을 수 있다는 발표로 주식과 유가 하락
월요일 글로벌 주식과 유가는 오미크론(Omicron) 코로나바이러스 변종 출현으로 촉발된 대량 매도세가 잠시 멈춰진 후 다시 하락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 통신등이 보도했다. 아시아 태평양을 비롯한 유럽 주식은 하락했고, 더 많은 국가에서 오미크론 변종사례가 보고되고 여행제한이 부과됨에 따라 다우선물은 1%, 유가는 약 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의 코스피(KOSPI) 역시 2.4% 하락했고 일본의 니케이225(N225)는 1.6% 하락했으며, 홍콩 항셍지수(HSI)는 1.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대형 공장들은 회복 조짐세를 보임에 따라 상하이종합지수(SHCOMP)는 보합세를 나타냈고, 화요일 비교적 순탄하게 출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럽 지수는 약 1% 하락하며 마감했다.
미국의 주식시장은 오미크론 발표가 나간 지난 주말 매도세로 이어지다가 월요일 반등하기 시작했지만, 화요일 다시 떨어지면서, 다우(INDU) 선물은 1% 하락했고 S&P 500(SPX) 선물은 0.8% 하락했으며, 나스닥(COMP) 선물은 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화요일 “오미크론이 미국의 경제회복을 위협한다”고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각 국의 여행조치 제한으로 항공기 이용 승객들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하에 유가도 금요일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벤치마크 브렌트유와 미국 벤치마크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모두 약 2% 하락한 후 배럴당 각각 $72과 $69 미만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모더나 백신이 오미크론에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모더나 CEO의 경고로 월가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모더나 CEO인 스테판 방셀(Stéphane Bancel)은 “많은 전문가들과 대화를 나누어 본 결과,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선 오미크론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며 우리는 그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전 세계의 제약회사들은 오미크론 변종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오미크론이 기존의 백신을 무산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안다(Oanda)의 아시아 태평양 시장 분석가인 제프리 홀리(Jeffrey Halley)는 “전 세계는 현재 오미크론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보니 대처하는데 한계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