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 2021

카일 리튼하우스 판결로 양분되고 있는 미국

대표적인 진보매체와 보수매체로 구분되고 있는 CNN과 폭스뉴스는 카일 리튼하우스(Kyle Rittenhouse)의 판결 이후 서로 다른 제 각각의 목소리를 내 놓고 있는 중이다. CNN은 11월 20일자 지면을 통해 “오늘날 미국에서 화난 백인보다 더 무서운 것은 없다(There’s nothing more frightening in America today than an angry White man)“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 보내면서 백인들의 폭력성을 신랄하게 질타했다.

반면 폭스뉴스의 대표적인 보수논객인 터커 칼슨(Tucker Carlson)은 “거짓말하는 언론은 리튼하우스의 판결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선전은 실패했다고 말하면서, “많은 언론들의 끊임없는 비방에도 불구하고 위스콘신 주 케노샤의 배심원들은 옳고 분명한 결론에 도달할 만큼 용감했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리튼하우스의 무죄를 적극 지지한다는 말과 함께 이 사건을 “검찰의 정치적 위법행위”로 규정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리튼하우스가 무죄라는 법원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한편 폭스뉴스에 따르면 아칸소 주 톰 코튼(Tom Cotton) 공화당 소속의 상원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 대선 캠페인 기간동안 카일 리튼하우스가 백인우월주의자라고 말한 것에 대해 “공개적 사과”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카일 리튼하우스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쪽에서는 당시 위스콘신 주 케노샤에서 발생했던 시위에서 많은 약탈과 폭력이 빈번히 일어났고, 이러한 폭력적인 시위를 대응하는 과정에서 리튼하우스는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었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리튼하우스 재판 외에도 미국에서는 조지아 주 브런즈윅(Brunswick)에서 조깅을 하던 흑인 아마드 아베리(Ahmaud Arbery)가 2020년 2월 23일 백인들의 총에 맞아 숨진 사건에 대한 재판을 남겨두고 있다.

현재 이 재판 역시 뜨거운감자로 부상하고 있는 중이며, 해당 재판결과에 따라 인종적 갈등이 더 커질 수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피고측 변호인은 피고인들의 형량거래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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