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50억 달러 상당의 테슬라 주식 매각

일론 머스크는 이번 주 약 50억 달러 정도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고 CNBC와 로이터 통신등이 보도했다. 그는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주식을 매각했으며,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 주식의 10%를 처분하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지 불과 며칠만에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

미 증권거래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머스크는 월요일 테슬라 주식 360만 주(약 40억 달러)를 매각했으며, 약 220만 주를 취득할 수 있는 옵션을 행사한 후 세금납부를 위해 11억 달러에 상당하는 또 다른 93만4000주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머스크가 이번에 행사한 옵션은 2022년 8월 만료되는 전체옵션의 약 9%인 것으로 밝혀졌다.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세금때문에 주식을 팔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테슬라의 주가는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한 후 예상보다 더 많이 하락했으며, 월요일과 화요일 머스크가 매각한 450만주 때문에 더욱 하락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그가 화요일과 수요일에 매각한 360만 주에 대한 세금은 20%가 부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이번 주 테슬라 주식을 매각하기전 테슬라 주식 1억 7050만 주를 소유하고 있었으며, 수요일 종가 기준 그가 소유하고 있는 테슬라 주식은 1820억 달러(약 200조 2천억 원)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행사되지 않은 주식옵션 7,140만 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 8월 만료예정인 2,070만 주도 이 주식에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