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 발드윈, 촬영장에서 실수로 소품총 발사한 후 촬영감독 사망, 영화감독 부상
영화 “러스트(Rust)”를 찍던 뉴 멕시코 세트장에서 목요일 오후 1시 50분 경 배우 알렉 발드윈(Alec Baldwin)이 그 곳에 있던 소품 총을 발사한 후 촬영 감독이 사망하고 영화 감독이 부상을 입었다고 뉴욕타임스와 스타 트리뷴지등이 보도했다. 산타페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촬영감독인 할리나 허친스(Halyna Hutchins, 42)는 헬리콥터로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결국 사망했다고 밝혔다.
영화 감독인 조엘 수자(Joel Souza, 48)역시 총에 맞아 구급차로 크리스터스 빈센트(Christus St. Vincent) 지역 의료 센터로 이송되었고, 현재 그의 상태가 어떠한지는 전해진 바가 없다. 현재 알렉 발드윈은 이 사건과 관련하여 산타페 카운티 보안관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러스트”는 1880년대 서부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며, 발드윈, 트래비스 핌멜, 젠슨 애클스가 주연을 맡고 있다.
영화 세트장에서 소품총에 의한 사망 사건은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3년 영화 “까마귀(The Crow)”를 촬영하던 이소룡의 아들인 배우 브랜든 리 역시 세트장에서 총에 맞아 숨졌고, 배우인 존-에릭 헥섬(John-Eric Hexum)은 1984년 시리즈물인 “Cover Up: Golden Opportunity”를 찍는 촬영장에서 장난삼아 총을 머리에 대고 방아쇠를 당긴 후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