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 2021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월스트리트 복귀 계획

수정헌법 25조에 대한 트럼프의 경고

Trump Speech at Texas Alamo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요일 밤 특수목적인수법인(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rporation, 이하 SPAC)을 통해 새로운 미디어 회사를 공개하는 거래를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름버그 통신등이 보도했다. 트럼프가 회장을 맡고 있는 트럼프 미디어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 Technology Group)은 “빅 테크의 폭정에 맞설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새로운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의 미디어 회사는 사업계획이나 사업목적 없이 타 법인과의 합병 또는 타법인의 인수를 목적으로 설립된 소위 블랭크첵 컴퍼니(blank check company)인 디지털 월드 인수회사(Digital World Acquisition Corp.)와 합병하면서 기업공개(IPO)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주식은 뉴스가 나간 이후 목요일 아침 70% 급등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적이 거의 또는 전혀 없는 새로운 기업공개는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재무재표를 제공하지 않는다.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 역시 수익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IPO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플로리다 대학의 제이 리터(Jay Ritter) 교수는 수익이 거의 또는 전혀 없는 회사에 대한 투자 실적은 최악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형태의 합병은 투자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면서 한동안 월스트리트에서 유보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몇몇 기업들은 이러한 간소화된 과정을 통해 기업공개를 하면서 SPAC방식의 기업공개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으며,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SPAC는 최근 약간 둔화되었지만 올해 지금까지 486건의 거래를 통해 1352억 달러가 모금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거의 3배, 2019년의 같은 기간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월스트리저널은 덧붙였다.

정치인들 중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폴 라이언 전 하원의장, 팝스타 중에서는 시아라, 운동선수들 중에는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샤킬 오닐등이 자신들의 명성을 빌려주면서 이 일에 뛰어들기도 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SPAC 붐이 지나친 면이 있다고 경고하면서, 바닥 금리에 따른 금융 시장의 거품 신호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3월 투자자들에게 유명인들이 관련되어 있다고 해서 무작정 SPAC에 투자하지 말라는 경고와 함께, 이러한 백지 수표 형태의 거래(blank-check deals) 과정을 “철저하게 주시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이 트럼프도 SPAC를 통해 전통적인 IPO에서 요구되어지는 세부적인 기업공개 없이 얼마든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 네트워크 베타 시스템 출시가 올 11월에 시작될 것이라는 발표와 함께, 내년 1분기때에는 전국적인 출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트럼프의 회사는 특정 연예 프로그램과 팟캐스트를 특징으로 하는 주문형 비디오 구독 서비스인 TMTG+ 출시계획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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