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 2021

미치 맥코넬, 2020년 대선 집착하는 트럼프, 2022년 공화당 중간선거에 방해

미치 맥코넬, 2020년 대선 집착하는 트럼프, 2022년 공화당 중간선거에 방해

Donald Trump/Mitch McConnell - Wikipedia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는 항상 선거에서 승리하는 데 집중해 왔다. 그가 하는 모든 노력은 의회내에서 공화당 의석을 더 확보해 다수당으로서의 통제력을 유지하는 것이었다. 그런 맥락에서 화요일 맥코넬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선거에 계속해서 집착하는 것은 다가오는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맥코넬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우리가 과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국인들은 현 행정부가 미국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의 희망은 2022년 선거가 현 행정부에 대한 평가가 되기를 바란다. 2020년 선거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또 되돌아 보자는 뜻이 아니다”고 말했다.

맥코넬은 아직도 2020년 선거사기에 집착하고 있는 트럼프의 전략을 전면 부정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트럼프의 2020년 대선 사기에 대한 소송 재시도가 몇 달 동안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그는 지난 주 세이브 아메리카(Save America) PAC에서 “우리가 2020년 대선사기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공화당은 2022년과 2024년에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것은 공화당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다”고 덧붙였다.

맥코넬의 이러한 경고는 아사 허친슨(Asa Hutchinson) 아칸소 주지사가 “2020년 대선 소송을 다시 제기하는 것은 2022년 중간선거에 재앙을 불러오는 것”이라고 주장한지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맥코넬은 트럼프가 공화당의 입장보다는 개인적인 생각에 빠져 있다는 점을 너무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트럼프 역시 맥코넬을 “정치적으로 너무 과대 평가된 사람”이라고 비난하면서 그를 무시하고 있다.

현재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 중반으로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이때, 2020년 선거에 대한 트럼프의 계속되는 집착은 2022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을 도와 주는 꼴이 되면서, 자칫 공화당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에 맥코넬의 심기가 불편한 것이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트럼프가 공화당내에서 아직도 유력 정치인으로서 그의 인기가 수그러 들지 않고 있다는데 있다. 맥코넬은 공화당이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 지향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변하고 있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동력을 상실한 공화당과 과거에 집착하고 있는 트럼프의 개인적인 문제를 가지고 씨름할 수 밖에 없는 함정에 빠져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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