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의 한 고등학교에서 십대 소녀와 경비원 총격 당해
화요일 시카고의 웬델 필립스 아카데미 고등학교에서 14세 소녀와 경비원이 함께 총격을 당해 중상을 입었다고 시카고 경찰당국 발표를 인용해 ABC 7 시카고와 WGN-TV등이 보도했다. 시카고 경찰당국은 기자회견을 통해 “총격은 학교 수업이 끝난 오후 3시 30분경 발생했다”고 밝히면서, “경비원이 학교 문을 열자 바로 총격이 가해졌다”고 덧붙였다.
문을 열던 경비원은 여러 발의 총탄에 맞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당시 발사된 총탄은 미처 열리지 않았던 문을 관통해 한 소녀를 맞혔다고 시카고 경찰 당국은 밝혔다. 총에 맞은 소녀는 화요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당시 위독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비원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웬델 필립스(Wendell Phillips) 아카데미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을 수사중인 시카고 경찰당국은 “총격범은 아직 검거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 총격범이 “특정인을 타겟으로 정한 후 총격을 가했는지의 여부 또한 현재로서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에서는 주말 동안 수십 명의 사람들이 총에 맞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시카고 경찰당국의 주요 사건 보고에 따르면 연휴인 주말 기간동안 시카고에서는 31건의 총격사건이 발생해 40명이 총에 맞았으며,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시카고 경찰국이 지난주 발표한 범죄 통계에 따르면 시카고에서의 살인은 작년 대비 4% 증가했고, 총격 사건은 11%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