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의 볼쇼이 극장에서 오페라 공연 중 사고로 사망한 공연자

모스크바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볼쇼이 극장에서 한 공연자가 토요일 공연 도중 무대에서 사고로 사망했다고 뉴욕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가 극장 측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볼쇼이 극장 측 관계자는 “이 사고는 러시아 작곡가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Nikolai Rimsky-Korsakov)의 오페라 사드코(Sadko)의 공연 도중에 세트를 변경하면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볼쇼이 극장 측은 성명을 통해 “오페라는 즉시 중단되었고 관객들은 떠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모스크바 수사 관계자들은 당시 공연을 하다가 숨진 37세 남성과 관계된 사고 정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그 공연자는 무대의 장면이 바뀌는 과정에서 무대의 경사로 소품에 깔려 사망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모스크바의 소식통들은 그 공연자가 떨어지는 장식 조각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볼쇼이는 과거에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던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7월 볼쇼이 극장에서 연주를 하던 한 오케스트라의 수석 바이올리니스트가 연주 도중 오케스트라 피트에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