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부동산 중개인과 흑인고객, 집 보는 도중 경찰 수갑 채워진 사건에 대해 소송 제기
지난 8월 1일 미시건 주의 와이오밍 시에서는 한 흑인 부동산 중개업자가 고객인 흑인 아버지와 아들에게 구매하고 싶은 집을 보여주는 도중에, 그 집의 이웃이 경찰에 신고하자 부동산 중개업자를 포함하여 당시 고객이었던 흑인 아버지와 아들이 출동한 경찰에 의해 수갑이 채워지는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었다.
당시 수갑이 채워진 흑인 부동산 중개업자와 아버지 그리고 아들은 와이오밍 경찰서장과 6명의 경찰관을 상대로 연방 소송을 제기했다고 CNN등이 보도했다. 부동산 중개업자인 에릭 브라운은 당시 그의 고객인 로이 손(Roy Thorne)과 그의 15세 아들 사무엘(Samuel)에게 집을 보여주다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수갑이 채워진 후 체포됐다가 풀려난 것으로 밝혀졌다.
10월 1일 미시간 주 서부 지방법원에 제기된 해당 소송은 와이오밍 경찰서장을 포함하여 6명의 경찰관들을 상대로 불법 구금 및 과도한 폭력, 평등 보호 위반 등 원고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주장과 함께 5개 항목에 대해 불특정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소송문건에는 폭행 및 구타, 거짓 투옥 및 정신적 고통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오밍 경찰당국은 당시 그들이 그 집을 방문하기 일주일 전 쯤 한 괴한이 그 집 문을 부수고 침입한 적이 있어 오해를 한 것 같다고 부동산 업자와 부자지간인 고객에게 해명하면서 그들을 풀어주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소송을 제기한 원고 측은 자신들이 흑인이기 때문에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