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 2021

FBI, 소수인종에 대한 증오범죄 12년 만에 최고 수준의 증가

반아시아 증오범죄 법안 하원 통과, 바이든 서명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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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국에서 증오 범죄가 1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FBI의 월요일 보고서를 인용해 워싱턴 포스트등이 보도했다. FBI에 따르면 작년에 총 7759건의 증오 범죄가 보고됐으며, 이는 2019년보다 6% 증가한 수치로, 2008년 7783건의 증오 범죄 보고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FBI 데이터에 따르면 보고된 증오 범죄 수는 2014년 이후 거의 42% 증가했다고 밝혔다.

흑인들 대상의 증오 범죄 건수는 1930건에서 2755건으로 늘었고, 아시아인들을 대상으로 한 공격 건수는 158건에서 274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한 시민권 단체에 따르면 이러한 증오 범죄의 증가는 백인 민족주의가 고조되고 전국적으로 폭력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소수 인종에 대한 적대감 또한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미 의회는 FBI로 하여금 지역별 법 집행기관의 보고서를 토대로 매년 증오 범죄 데이터를 수집하도록 지시하고 있지만, 2020년도에 증오 범죄 데이터 수집에 참여한 기관의 수는 2019년보다 422개가 적어진 15,136개로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종 범죄 데이터 수집에 참여한 기관 중 대다수는 증오 범죄가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원 민주당 의원들과 인권 단체들은 지역 경찰이 증오 범죄를 식별하고 분류하는 방법에 대해 제대로 교육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를 조사하는 데에도 충분한 자원이나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고 밝히면서, 증오 범죄 및 기타 인종차별 사건 발생 수치가 크게 감소되고 있는 것처럼 보고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단체인 Stop AAPI Hate는 미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아시아인에 대한 6,603건의 증오 범죄 사건을 보고했다.

지난 5월 미 의회는 연방 사법 당국에 보고된 증오 범죄에 대한 조사를 신속하게 처리할 인력을 법무부가 임명하도록 요구하는 코로나19 증오 범죄법(Covid-19 Hate Crimes Act)을 승인했다. 이 법안은 온라인 증오 범죄 보고 채널을 강화하고 이민자들을 돕기 위해 더 많은 언어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내 증오 범죄 보고체계를 개선하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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