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 공항으로 로켓 5발 발사, C-RAM 방어 시스템 작동

월요일 현지 시간으로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5발의 로켓이 발사됐지만 공항 근처에 미군이 설치한 C-RAM 방어 시스템이 작동해 큰 피해는 없었다고 로이터 통신등이 밝혔다. 현재까지 사상자에 대한 보고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C-RAM 방어 시스템은 공격해 들어오는 발사체를 확인하는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공격 발사체를 기관총을 사용하여 차단하는 방어 무기 체계이다. 미군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사체 공격물을 차단하고 파괴하는 데 C-RAM 방어 시스템을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방부는 카불 공항을 향해 발사된 로켓이 ISIS-K의 소행일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있지만 단정짓기에는 이르다고 밝히면서, 이 로켓을 발사하는데 민간 차량이 발사체 플랫폼으로 사용되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로켓 발사를 목격한 탈레반 무장 단원들과 목격자들의 말에 의하면 로켓 발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것 같다고 밝히면서 인근 타워가 로켓 파편에 부딪혀 불 타는것을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로켓 공격은 카불 공항 근처에서 두 차례의 자살 폭탄 공격으로 13명의 미군 병사를 포함하여 170명 이상이 사망한 지 며칠 만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토요일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 국방부의 보고를 인용해 카불 공항에 대한 또 다른 테러 공격이 “향후 24시간에서 36시간 이내에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일요일 미군은 ISIS-K 무장세력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드론으로 공습했다고 밝혔다. 미군측은 처음에는 민간인 사상자가 없다고 발표 했지만, 나중에는 어린이 6명을 포함해 한 가족 9명이 무인 항공기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한편, 백악관의 한 고위 관리는 8월 13일 이후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약 114400명의 사람들을 철수시켰다고 일요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