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 주 심각한 홍수로 최소 10명 사망, 30명 이상 실종
테네시 주에서는 심각한 홍수로 유아 2명을 포함해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USA 투데이등이 험프리스 카운티 보안관실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험프리스 카운티 보안관실은 토요일 밤 현재까지 30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테네시 주의 비상 관리국(TEMA)에 따르면 웨이벌리(Waverly)의 주요 고속도로인 US-70 근처에서 돌발 홍수가 발생한 후 여러 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비상관리국은 끓여서 물을 마셔야 한다는 경보를 발령했다고 덧붙였다. 웨이벌리는 내슈빌에서 서쪽으로 약 60마일 떨어진 험프리스 카운티에 위치하고 있다. TEMA는 생명을 위협하는 홍수로 인해 3단계 비상사태를 발동했다고 밝히면서 테네시 주 중부지역의 주민들에게 운전할 때 침수된 도로를 지나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테네시 주의 서부와 중부 일부 지역에서는 금요일 밤부터 폭우와 뇌우가 계속 내린 후 돌발 홍수 비상사태가 선포되었다. 내슈빌 국립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 of Nashville)에 따르면, 맥에원(McEwen)에 최소 15.19인치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이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재 많은 사람들이 홍수로 인해 집에 갇혀 있다고 밝히면서 물이 사람 목까지 차 있다고 덧붙였다. 험프리스 카운티의 한 보안관은 “이것은 재앙이다. 28년 만에 최악의 홍수이다”고 말했다. 테네시 주 방위군은 인명 구조를 돕기 위해 블랙호크 헬리콥터를 수해 현장에 출동시켰고 전술 차량과 대형 군용 지프 트럭인 험비(Humvees)도 인명 구조 작업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