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 2021

1조 달러(1100조원) 가치의 광물을 보유하게 된 탈레반

1조 달러(1100조원) 가치의 광물을 보유하게 된 탈레반

Lapis Lazuli from Afghanistan - Wikipedia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지 20년 만에 손 털고 나오면서 탈레반 무장 세력들에게 아프가니스탄이 빠르게 함락되면서 정치적, 인도적 위기가 촉발되고 있으며, 이 나라에 매장되어 있는 광대한 광물 또한 많은 나라들로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들 중 한 곳 이지만, 2010년 미 지질학자들의 보고서에 의하면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의 교차로에 위치한 이 나라가 거의 1조 달러 상당의 철, 구리, 금과 같은 광물 매장지가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체질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아프가니스탄에는 희토류 광물과 세계 최대의 리튬 매장지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리튬은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데 필수적인 충전식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광물중 하나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광물로 각광받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은 전통적인 귀금속이 가장 풍부한 나라일 뿐만 아니라 21세기 신흥경제에 필요한 광물을 포함하고 있는 국가 이기도 하다.

지난 6월 미 의회 연구 서비스(US 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현재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의 약 90%는 정부가 정한 하루 2달러 정도의 돈으로 빈곤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은행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민간 부문 개발 및 다각화는 “정치적 불안정, 취약한 제도, 부적절한 기반 시설, 광범위한 부패 및 어려운 비즈니스 환경으로 인해 제약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의 안전 문제와 기반 시설의 심각한 부족으로 과거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엄청나게 매장되어 있는 가치있는 광물들을 채굴할 수 없었고, 그러한 상황은 탈레반이 집권한 상황하에서도 나아질 것 같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아프가티스탄의 정치적 상황과는 관계없이 중국, 파키스탄과 인도를 포함한 주변 국가들은 아프가니스탄이 보유하고 있는 광물 채굴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가니스탄에서 금, 구리 및 철의 일부 채굴은 지금도 진행중에 있지만 리튬 및 희토류 광물 개발은 훨씬 더 많은 투자 및 기술적 노하우와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은 소규모 광산 프로젝트를 통해 주민들을 착취하고 있으며 엄청난 부패가 만연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지배하는 동안에는 광물관련 민간 투자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과 지정학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고 희토류 채굴에 있어서 세계 1위인 중국은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중국 정부는 월요일 “아프간을 장악하고 있는 탈레반과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누구나 알다시피 중국은 녹색 에너지 개발 프로그램에 착수해 오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역시 아프가니스탄의 불안한 정치환경 때문에 탈레반과 지속적으로 협력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이전에 아프가니스탄에서 구리 채굴 프로젝트에 투자를 시도한 적이 있지만, 결국 중단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전기차 생산은 일반 자동차보다 6배 더 많은 광물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중국, 콩고민주공화국, 호주 등 3개국은 현재 전 세계 리튬, 코발트, 희토류 생산량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리튬, 니켈 및 코발트는 배터리 생산에 중요한 광물이며, 전기자동차 배터리 충전소 구축에는 엄청난 양의 구리와 알루미늄이 필요하며, 희토류는 풍력 터빈을 작동시키는 데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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