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 2021

2020년 인구조사 결과에 따른 민주당과 공화당, 트럼프의 정치 미래

트럼프 퇴임 후 첫 발언, “우리는 뭔가 할 것이다”

Donald Trump - Wikipedia

목요일 발표된 2020년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서 백인들의 수는 줄어들고 있으며, 인종은 더 다양해지고 덜 시골적이며 대도시 위주의 인구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조사 결과만을 놓고 볼때 줄어들고 있는 농촌 지역들의 인구수와 농촌 지역의 백인 유권자들을 기반으로한 트럼프의 정치적 입지는 장기적으로 불리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는 듯 하다.

이번 인구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인구 통계에 의해 정치가 좌우된다고 가정할 때 궁극적으로 미래 정치는 트럼프와 공화당이 아닌 민주당과 그 후보자들에게 유리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2010년 미국 유색인종 비율은 미국 전체인구의 34%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2020년 인구조사에서는 43%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인구조사에 따르면 미국 전체 인구에서 비히스패닉계 백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0년 57%로 2010년 인구 조사때 보다 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인구 통계학적으로 미국이 인종적으로 다양해 진다고 해서 민주당이 항상 유리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트럼프는 2020년 히스패닉 유권자들 사이에서 지지율이 향상 되었던 전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인구조사에서 발견된 또 다른 흥미로운 사실은 많은 대도시들은 빠르게 인구 성장이 이루어 지고 있는 반면, 농촌 지역들의 인구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텍사스 주의 휴스턴, 샌안토니오, 오스틴 및 댈러스-포트워스등의 대도시 지역은 모두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많은 농촌 지역 인구는 감소하고 있음을 인구조사 결과로 확인할 수 있다. 텍사스 주에서 팬데믹 기간동안 빚어지고 있는 투표권 및 학교 마스크 착용 문제를 둘러싼 이슈들은 공화당 주지사인 그렉 애벗과 의회 그리고 도시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있는 민주당과의 정치적 경쟁과 관련이 있다.

텍사스 주의 공화당원들은 이러한 인구 분포를 염두해 두면서 조기투표나 우편투표를 줄임으로써 대도시에서의 투표를 더 어렵게 만들고 농촌 지역 투표소의 접근성을 확대해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 강화를 위해 투표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공화당의 정치적 딜레마 문제는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득표율이 부진했던 주요 도시의 교외 지역으로까지 확대된다.

이번 인구조사에서 여러 대도시들 중 인구가 가장 빠르게 성장한 도시로 애리조나 주의 피닉스가 꼽히고 있으며, 이 도시는 올해 인구가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닉스는 바이든이 트럼프를 45,000표 차로 누른 격전주인 애리조나 주의 마리코파 카운티에 있는 도시이다. 트럼프는 선거 사기 주장으로 마리코파 카운티의 대선결과 투표를 다시 재점검 하게 만들었다.

트럼프와 공화당이 변화하고 있는 미국의 인구분포에 맞추어 정치전략을 바꾸거나 다양한 유권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을경우 모르긴 해도 트럼프와 공화당은 트럼프가 지금까지 해왔던 거짓말이나 편법으로 집권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아야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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