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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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된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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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된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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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당국은 시칠리아 섬이 섭씨 48.8도(화씨 119.8도)의 기온을 기록하며 유럽 역사상 최고 무더위 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NBC 뉴스등에 따르면 시칠리 섬의 시라쿠사 지역은 수요일 오후 엄청난 고온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시칠리아는 지중해에서 가장 큰 섬으로, 부츠 모양을 띠고 있는 이탈리아의 “발가락”이라 불리기도 한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유럽에서 기록된 최고 기온은 1977년 그리스 아테네의 48.0°C(118°F)였다고 밝혔다. 이번 주 지중해 주변의 기온은 평년보다 5도에서 10도 정도 높았으며 남부 유럽과 북아프리카 전역에서는 산불로 수십 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고, 알제리에서만 65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져 대부분의 사망자가 알제리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은 “루시퍼”라 불리우는 고기압이 북쪽으로 계속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과 북아프리카 지중해 주변에서는 지속적인 폭염으로 몇 년 동안 최악의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화재는 방화범에 의해 시작되었지만 과학자들은 “기후위기”가 폭염과 화재를 더 빈번하고 강렬하게 만들고 있는 중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탈리아와 그리스 일부 지역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일부 마을이 크게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흑해 연안에서는 홍수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스페인 알리칸테의 휴양지인 산타폴라는 “메테오쓰나미(meteotsunamis)“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 국립해양대기청에 따르면 메테오쓰나미는 “기압 교란으로 발생하는 큰 파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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