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6, 2021

세계 최대식품회사 네슬레, 식품 가격 더 올릴 수 밖에 없어

세계 최대식품회사 네슬레, 식품 가격 더 올릴 수 밖에 없어

Nestle Toll House Cafe - Wikipedia

세계 최대 식품 및 음료 회사인 네슬레가 운송비용이 급증함에 따라 더 큰 가격 인상이 불가피 하다는 발표를 목요일 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등이 보도했다.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비롯하여 시리얼에 이르기까지 모든 식품을 거의 다 판매하는 네슬레는 하반기에 가격을 인상함으로써 더 높은 비용 부분을 상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슈나이더(Mark Schneider) 네슬레 최고경영자(CEO)는 기자들과의 화상 통화에서 “인플레이션은 몇 년 동안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지만 현재는 매우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네슬레는 2021년 상반기에 자사의 물품 가격을 이미 1.3% 인상한 바 있다.

슈나이더는 자사의 물품을 인상하는 것에 대해 회사의 이윤 마진에 압박을 가하고 있는 운송비와 같은 비용 상승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네슬레는 올해 자사의 이익률을 비용상승과 인플레이션 때문에 17.5%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지만, 2021년 매출 성장률 전망은 오히려 5%에서 6%로 상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사람들이 여행을 재개하고 노동자들이 사무실로 복귀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의 일부 제품 수요가 급격히 증가해 해당 물품에 대한 공급부족과 함께 운송문제까지 겹쳐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일부 대형 식품회사들은 상품의 대량 선물 구매 방식으로 인상된 비용을 흡수하면서 가격상승을 억제해 왔지만 슈퍼마켓이나 레스토랑 같은 소매점들은 비용인상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해 가격을 올렸다.

그러나 결국 네슬레와 유니레버(Unilever) 같은 대형 식품점들 역시 지난 주 부터 높은 비용증가를 극복하지 못하고 제품 전반에 걸쳐 가격을 인상하고 있는 것이다. 유니레버측은 재료와 포장을 비롯하여 화물 및 유통 비용 전반에 걸친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가격 인상이 팬데믹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인지, 아니면 사업 운영에 대한 영구적인 비용 인상인지 확실하게 그 실체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데 큰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만약 후자의 경우라면 소비자들의 지출을 잠식하는 새로운 인플레이션 시대가 열리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크게 우려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를 포함한 여러 대형 은행들은 현재 이 현상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물가 인상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바램일 뿐이며 만약 물가 상승이 영구적일 경우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올해 말 금리인상과 더불어 기업들의 봐주기식 경제지원을 갑자기 철회해야 할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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