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 2021

미 언론들, 미국 거주 625 실향민들의 가족 상봉 염원 보도

미 언론들, 미국 거주 625 실향민들의 가족 상봉 염원 보도

Michael Roh and his grandmother, Courtesy of Photo: Michael Roh via CNN

CNN을 비롯한 미국의 언론들은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 625 실향민의 이야기를 보도하면서 한국전쟁후 북한에 두고 온 가족들을 보고싶어 하는 실향민들의 염원과 애틋함을 보도하고 있다. CNN은 한국계 미국인인 마이클 노(Michael Roh)라는 인물을 소개하면서 89세 실향민인 그의 할머니의 애절한 가족사랑을 보도하고 있다.

지난 주 미 하원에서는 70여년 전 한국전쟁이 발발한 이후 북한에 두고온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고 있는 수천 명의 한인 가족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법안을 통과 시켰다. 이 법안이 실향민들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지만, 미국 의회에서 큰 관심을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실향민들에게는 큰 희망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의 코네티컷에서 성장한 마이클은 부모가 일하는 동안 할머니가 형과 본인을 학교에서 데려온 후 펜싱 클래스나 드럼 수업에 데려다 주었다고 회상했다. 가족에 대한 끝없는 사랑과 헌신을 보여준 그들의 할머니는 김치와 갈비찜을 가족들에게 만들어 주면서 구체적으로 표현되었다고 CNN은 보도하면서, 마이클은 하버드 로스쿨에 재학중이며 실향민인 할머니의 영향을 받아 실향민 노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미국 실향민 가족(Divided Families USA)” 단체와 함께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미 전국에 있는 한인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지난 몇 년 동안 실향민 가족들의 명단을 만들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의하면 이 단체 회장인 이규민(Paul Kyumin Lee)씨는 올해 초 실향민 명단 작성을 위해 그 단체의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시애틀과 같은 도시에 살고있는 약 50여군데의 한인가구들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규민 회장은 아직도 많은 실향민들이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등록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주 하원에서는 625 실향민들을 위한 가족상봉에 대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할 것을 촉구하는 “이산가족상봉법(Divided Families Reunification Act)”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현재 이 법안은 상원 외교 위원회에 회부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CNN에 의하면 미 국무부는 미국내 실향민들의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북한측에게 제기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 국무부는 북한측과 접촉하면서 한국과 일본과도 이 문제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CNN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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